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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1899~1980)은’ 영국 런던에서 출생하였으며 1925년 26살의 나이로 영화감독이 되어 《공갈》(1929), 《암살자의 집》(1934), 《39계단》(1935) 등의 영화들을 제작하며 이름을 떨쳤고 1939년 미국으로 건너가 《레베카》 《해외특파원》(1940), 《단애》(1941), 《의혹의 그림자》(1943) 등의 영화들을 만들어 내며 스릴러 영화의 거장이 되었다. 그 후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5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대표작으로는 《현기증》(1958), 《사이코》(1960), 《새》(196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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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코》는 1962년 여름에 개봉한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이다. 줄거리를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회사 공금을 횡령한 여성 ‘마리오’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묵게 된 한 모텔에서 이중인격 남성 ‘노먼 베이츠’에게 살해당하며 일어난 일을 추리,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동명 소설의 살해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히치콕 영화 중 대표작으로 꼽을 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 영화의 명장면은 샤워를 하던 여주인공이 노먼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은 알프레드 히치콕만의 독특한 연출 방법으로 영화의 극적 긴장감을 더해줬다. 살해 장면에서 칼을 든 사람의 위협적인 모습과 살해 피해자의 겁에 질린 얼굴, 비명소리 만을 보여주며 살해 장면을 직접적으로 노출시키지는 않았지만 이는 시청자들에게 살해 장면을 직접 본 것만 같은 착각을 하게 할 만큼 생생하게 다가간다. 이 영화에서 표현한 폭력성과 선정성은 당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위 그 이상이었다. 따라서 이는 시청자들에게 더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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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그는 왜 영화계의, 그중에서도 스릴러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것일까? 수치적 증명은 ‘사이트 앤 사운드(Sight&Sound)'라는 영국의 영화 전문 잡지사에서 1962~2002년까지 50년 동안 1위의 자리에 있던 오슨 웰즈 감독의 《시민케인》이라는 영화를 꺾고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영화가 히치콕의 《현기증》이라는 것이다. 영화계의 장르적인 측면에서는 각 장르별로 그 장르를 대표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서부극의 대명사 존 포드가 있다. 하지만 그를 대체할 사람을 찾아본다면 서부극의 거장 하워드 혹스 또는 존 웨인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스릴러 장르에서는 히치콕을 대체할 스릴러의 거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의 독자적인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또, 알프레드 히치콕의 또 다른 대표작 《현기증》에서 히치콕은 영화의 비밀을 마지막에 폭로하지 않고 영화가 3분의 1이 남은 지점에서 비밀을 밝혀냈다. 이는 원작과도 다른 전개이며, 보통 영화의 비밀은 제일 마지막에 밝혀진다는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깬 연출이었다. 그 덕분에 《현기증》은 비밀이 밝혀지기 전에는 미스터리, 밝혀진 후에는 감정의 서스펜스를 만들어냄으로써 한 영화에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모두 담아 보이는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렇듯 히치콕은 줌 인 트랙 아웃이라고 불리는 영화의 ‘기술적 성취’ 또한 이루어냄으로써 《현기증》이라는 영화로 사이트 앤 사운드의 1위에 등극하기도 하며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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