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11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를 펼칠 26명의 축구국가대표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49, 포루투갈)이 발표한 11월 A매치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명단은 10월 친선경기 명단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보였다. 10월 명단에 포함되었던 5명의 선수가 빠지고, 6명의 선수가 새롭게 투입됐다. 빠진 선수에는 기성용, 이승우, 이재성, 손흥민, 장현수가 포함되었고, 발탁된 선수로는 권경원, 이유현, 김정민, 구자철, 이청용, 나상호가 이름을 올렸다.

▲ ©대한축구협회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기성용은 선수요청에 인해 배려 차원으로 명단에서 배제되었으며, 손흥민 또한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토트넘과의 협의 하에 제외되었다. 이승우의 경우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미비한데다 동일 포지션의 경쟁자가 많아 부득이 하게 제외되었으며, 이재성은 무릎부상의 여파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현수는 봉사활동 조작혐의로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로부터 국가대표선발 자격영구정지 처분을 받아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번 명단발표에서는 청소년 대표 팀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보여주었던 이유현, 김정민, 나상호가 국가대표 첫 발탁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부상으로 고전을 겪었던 이청용과 구자철도 부상을 이겨내고 오랜만에 대표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또 장현수의 자리를 채울 권경원도 포함되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대표 팀은 오는 1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한 후, 호주 브리즈번으로 떠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기본적인 틀과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건 새로운 선수들에 맞게 적용시킬 것”이라며 “내년 1월 아시안 컵을 앞두고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이 불러 최적의 조합 찾겠다.”고 전했다.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명단

GK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텐진 취안젠), 김민재(전북현대), 박지수(경남FC), 이용(전북현대),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홍철(수원삼성), 박주호(울산현대)

MF 황인범(대전시티즌), 김정민(FC리퍼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정우영(알사드), 김승대(포항스틸러스),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이청용(Vfl 보훔), 나살호(광주FC),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FW 황의조(감바오사카), 석현준(스타드 드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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