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이걸 잘못했어,

그래, 내가 그때 잘못했어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사람에게 희망이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출처 : TED

 

삶을 살아오면서 실패를 마주해본 적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일단 실패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정의하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범하는 ‘실패’ 속에는 한 번의 성공보다 값진 성공의 힘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명문대 입학, 대기업 취직, 부자 등 사회가 정해놓은 정형적인 성공의 틀 속에서는 성공했다.라고 단정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작가 조승연은 프랑스 사람들처럼 행복의 기준을 자신 안으로 끌어오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그렇다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의 잣대는 상대적인 잣대가 개입해서는 삶이 윤택해지기는 힘들 것이다. 설령 만족하더라도 더 높은 수준의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쫓기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소소하고 보잘것없더라도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 그것이 더욱 윤택한 삶이 아닐까?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물음표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것이다. 인류사에서 있었던 모든 발명, 이론들의 시발점은 물음표였다. 기존에 있는 어떤 통념적인 것에 반기를 들고 자신만의 사유를 통해서 검증해나가고 그것을 타인에게 알리는 것은 필시에 피곤한 삶을 살게 해줄 것이다. 그 피곤한 일을 감내하면서도 인류사에 많은 이들은 자신의 사유를 확장시켜나갔고 길지 않은 인류의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다. 왜 우리는 위인들의 이름을 기억하는가? 아마도 일반인이 하지 못했거나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냈고 그 행동들에서 귀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 CNN

 

스웨덴에는 “The Museum of Failure”라는 박물관이 있다. 실패한 사업들을 전시해놓은 박물관인데 이 박물관은 스웨덴의 임상심리학자 사무엘 웨스트(Dr. Samuel West)라는 사람이 설립했다. 그는 실패와 성공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가에 대해서 수년간 연구해왔고 우리가 아는 유명한 사업가들은 분명 이전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경험했을 텐데 사람들은 성공한 결과만 보려고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그는 박물관을 통해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실패한 사업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다. 그가 이 박물관을 설립함을 통해서 “혁신적인 것에는 실패가 따르지만 그 실패를 무서워한다면 실패함과 동시에 혁신할 수 없게 된다.”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실패에 대해서 비관하는 사회, 성공이라는 결과론적인 것을 실패보다 격상시키는 사회는 도전에 대해서 인색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성공은 타인의 관점이 아닌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실패는 더 이상 실패가 아니게 될 수도 있다. 수천 번의 실패를 딛고 위인의 반열에 오른 에디슨을 보아도 그러하다. 그는 성공이라는 일말의 순간보다도 실패의 순간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나고 배웠을 것이다. 실패에 관대해지고 그 실패가 도전의 밑바탕이 되는 사회가 더욱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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