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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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커뮤니케이션에는 문화 제국주의, 국제 정보질서, 미디어 외교, 발전커뮤니케이션 및 국가 간 비교 연구 등이 있다. 그중 문화제국주의와 미디어외교에 있어 1978년 오리엔탈리즘의 저자 에드워드 사이드가 있다. 오리엔탈리즘은 유럽 지배 사회를 기준으로 한 리비아,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과 같은 중동 국가에 대한 집단 정체성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판단하는 것이었다. 영화, 드라마, 뉴스 등과 같은 매체를 통해 도둑, 테러리스트와 같은 이미지를 꾸준히 전달함으로써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그들에 대한 유럽의 지배적 탄압과 권리 박탈이 정당화되고 있다. 문화를 통해 그들을 지배하고 통치하는 문화 제국주의 관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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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은 선진국의 문화산업으로 후진국은 전통을 잃고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 등 그들의 문화산업은 붕괴되었다. 지금도 국제사회는 불평등한 정보의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전히 후진국은 선진국 언론이 전해주는 정보에 의지하고 있으며 국제적 여론 경쟁에서 여전히 패자다.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또 다른 영역인 미디어 외교가 다음 문제와 연결되어있다. 미디어 외교란 국제 사회를 대상으로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고 전략적 상대국의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1990년대 국가 간 프로파간다가 사라진 후 진실성과 공정성을 통해 합리적 설득에 주력하는 미디어 외교가 부상했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미디어 외교가 진행되는 반면 이란의 하미드 모라나와 이스라엘의 에탄 길보아가 있다.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있어 현재에는 인간의 본질을 연구하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큰 집단, 국가적 관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큰 과제로 남아있다. 그러나 국제커뮤니케이션에서 보이는 특징이 국가 간의 문제로 국한된다고 할 수는 없다. 특히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정보를 접하며 국가, 인종이 가지는 정체성과 가치관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된 것이 흥미로웠다. 개개인이 가지는 기억은 각자의 경험에서 비롯되지만 해당 집단 전체가 가지는 집단의 기억은 교육과 미디어를 통한 간접적 경험으로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른 예시로 우리나라로 한정할 경우 과거의 지역갈등이 있을 것이다. 한때 경상도 집단이 권력관계를 쥐면서 경제와 교통에 관여하며 그들의 권력을 정당화하고 이는 집단 정체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또한 국내 영화, 드라마를 통해 보여지는 것 또한 오리엔탈리즘과 다를 것이 없다. 현재에는 살인마, 조폭 역에 있어 조선족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늘었으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이었으니 말이다. 때문에 중동 국가에서는 알자지라, press tv와 같이 자체 방송을 만들어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비추고 있다. 우리나라 언론 또한 곧 국제적으로 의견을 비출 자체 방송의 필요성이 절실해질 것이다. 남북 관계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에 대해 더 적극적이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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