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 이펙트 (Lucifer effect)

출처 - 리디북스


마음속에 내제된 악마는 누구에게나 존재할 수 있다.

1971년 스탠포드 대학교 지하에서 실행된 필립 짐바르도의(Philip Zimbardo) 교도소 실험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실험을 토대로《The Stanford Prison Experiment》라는 영화가 세상에 나왔고 《루시퍼 이펙트》라는 책이 발간되었다. 그 외에도 실험은 수많은 비판과 연구의 대상이 되었으며,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과 실험적 실패를 거둔 유명한 실험이다. 이 실험은 감옥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일당 15달러로 2주일을 계획하고, 각각 24명의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백인들과 1명의 동양인인 중산층 남자 대학생을 뽑았으며, 이들 중 무작위로 교도관과 수감자 역을 시켰고, 교도관의 임무를 알려주었다.

-교도관의 임무
1. 교도소 내 질서를 유지
2. 수감자들이 탈옥하지 못하도록 감시
3. 무엇보다 수감자들이 진짜 감옥에 있는 것과 같은 심리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

이 임무로 교도관들은 자발적으로 17조항의 교도소 규칙을 만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의로 분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수감자 역할과 교도관 역할 사이에서는 말투나 감정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교도관은 폭력적으로 변하였으며, 수감자는 수동적으로 변화하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교도관들은 자신의 권위를 세워서 교도소의 질서를 지키고자하는 명분을 앞세워서 성적학대와 가혹행위까지 자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출처 - TED


이 실험은 인간이 가진 폭력성과 보상심리 그리고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실험이 우리에게 주는 함의는 인간은 무질서의 상황에서는 본성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사회가 헌법, 윤리, 도덕과 같은 도구들로 그 본능을 억누르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 실험을 보면서 성악설이 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악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 '올바르고 질서 있으며 공평하고 다듬어진 것'인 규범으로 자신을 수행해야 하며 법과 규범의 중요성을 내재적 가치로 체화시켜야 한다. 사회란 그런 측면에서 더욱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사회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바람 위에 수립된 체계이지만 사회의 암묵적인 가치와 규범이 아직도 사회의 도처에서 무너지고 있다. 인신매매, 살인, 강도, 성범죄 등 범죄 소식이 뉴스만 틀면 매일 새롭게 다가온다. 인간은 악한 본성을 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다듬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교육이며 도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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