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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페이지‘대구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강의 수업 중 목격한 성추행 사실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한 남성이 수업 시간 중 뒷자리에서 음란 행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은 순식간에 많은 학생에게 알려지며 해당 단대에 여성들로 하여금 공포심을 유발했다. 위 사건을 인지한 해당 학과 학생회 간부는“ 전공 수업에서 일어난 일이니만큼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생각한다. 학생회가 범인을 잡는 것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학교 측에 입장전달을 통하여 똑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피해 학생에 신분은 노출 시키지 않고 학생회가 나서서 도와드리겠다,”며 댓글을 남기며 학생회 차원에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으로 단대 학생회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추가 성추행 및 성 관련 범죄가 발생하지 않게 예방 차원으로 경산경찰서와 함께 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을 일제히 진행하였다.

 

대구대학교를 제외 한 타 대학 역시 성추행 및 성 관련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여러 곳의 여대에 한 남성이 출입하여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사진을 촬영, 이를 SNS에 올리며 많은 학생들이 학교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대학 내 성 관련 범죄는 대구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대구대학교는 성희롱, 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 전문 교수가 배치되어 있으며 피해 사실 신고자의 익명성을 바탕으로 운영이 된다.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상담 및 신고를 지원하여 피해를 본 학생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메일, 온라인, 전화 등 다양한 접수 방법이 존재해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다. 이 밖에도 피해 사실 발생 시 육하원칙에 근거한 구체적인 사항을 인지하여 최대한 빨리 경찰서 등을 비롯한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대구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화장실 몰래 카메라 검사 중인 형사들)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단대는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대 학장은“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불안감을 유발한 이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 안전하게 쾌적한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하여 단과 대학 학생들에게 공지하였다.

 

학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서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성 관련 범죄. 피해 학생들의 더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 차원의 성숙한 의식 개선과 학교, 학생회의 대응 방법들이 중요한 대목이다.

 

 

< 기사 참조 >

YTN : 동덕여대서 알몸 촬영해 유포한 남성…. 재학생들 "수사해달라"

한국대학신문 : [2017 국감] 올해 상반기 대학 내 범죄 26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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