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한국을 넘어, 온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인류와 로봇의 대결이 된 최초의 대국에서 당연히 승리할 것이라 생각했던 이세돌 바둑 9단이 연속 패배하자 사람들은 굉장히 큰 충격에 빠졌다. '바둑'이라는 종목의 많은 경우의 수에도 불구하고 알파고는 우리가 기존에 생각해왔던 간단한 일만을 처리하는 로봇답지 않게 그 수많은 수들을 예측하여 바둑에 임하고 있었다. 전 세계의 인류가 구글이 만들어낸 로봇 '알파고'의 상상 이상의 수에 놀랄 수밖에 없는 광경이었다.

 

▲ 한겨레신문

 

 인공지능의 광대한 발전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사람들의 반응은 단순히 '놀람'에서 끝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영화 속, 그리고 책 속에서만 보고 느끼던 '인공지능'의 시대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은 것이다. 심지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9단이 패배한 것은 "로봇과 인간의 대결에서 인간이 패배한 것이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런 인공지능이 무서울 정도로 빠른 속도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썰전'에서는 이 주제에 대해 곧 이러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이 사람의 자리를 대신하여 직업을 갖고, 일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텔레마케터, 택시기사, 판사, 금융전문가, 기자, 특파원을 대체될 유력 직업으로 보았으며, 사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3년 영국 옥스퍼드 연구진이 향후 10~20년 사이 사라지거나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될 직업들을 연구한 결과 향후 10년 내에 인간의 전체 직업 중 47%가 자동화될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 더 기어


  초기 SF 소설가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곧 도래하게 될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여 로봇의 3원칙을 정립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인간을 해쳐서는 안된다.
2.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단 1조에 어긋나면 제외한다.
3. 위 두 원칙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곧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게 되어 머지않아 인공지능에 인류가 지배당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말들이 많지만 결국 다가오게 될 로봇의 발전과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좋은 대비책은 '적절한 선'과 '인공지능의 제대로 된 활용법'을 미리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다. 발전하는 과학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그러한 점을 정도를 지켜 적절히 활용하게 된다면 결코 우려의 목소리들이 만들어내는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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