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ne의 브래들리 타임피스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멋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이원 김형수 대표)

 

 ‘만지는 시계’라고 불리는 ‘브래들리 타임피스’에 대해서 아시나요?
이 시계는 눈으로 시간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곗바늘 대신 두 개의 쇠구슬이 그 역할을 하는데, 3시/6시/9시/12시의 입체 눈금들로 눈으로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쇠구슬을 만져서도 시간을 알 수 있다. 기능만큼이나 훌륭한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어워드’와 ‘iF어워드’에서 수상하여 우수한 제품성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브래들리 스나이더’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 그는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 도중에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여 패럴림픽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게 되었다. 그는 다른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이원의 시계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지원해주었다.

▲ ⓒeone

 

 

 이원의 김형수 대표는 대학교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의 시각장애인용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시각장애인 전용 시계는 소리로만 시간을 알려주기 때문에 공공장소나 수업시간 중인 교실 등과 같은 곳에서는 시간을 확인 할 수 없다는 큰 단점이 있었다.

김형수 대표는 처음에 점자로 이루어진 시계인 ‘프로젝트 닷츠’를 만들었다. 하지만 반응은 너무나도 차가웠는데 그 이유는 ‘점자’시계를 차고 다니면 자신이 시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점자를 표기하려고 하다 보니 시계 자판의 크기는 상당히 커지므로 무겁고 둔한 디자인을 가지게 된다. 시력의 상태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장애가 된 사람들은 디자인에 대한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던 것이다.

 

 

 
▲ ⓒeone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것은 그들에게 또 하나의 벽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2012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시계를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시각이 불편한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 모두를 위해 탄생한 이원의 첫 제품인 ‘브래들리 타임피스’이다. 이 시계는 보지 않고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watch가 아니라 timepiece라고 부른다.

 

 

▲ ⓒeone

 미국 크라우드 펀딩(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 ;네이버 지식 백과)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브래들리 타임피스를 내놓자 65개국의 약 3,800명의 후원자가 참여하면서 단 6시간 만에 목표금액이었던 4만 달러를 넘어 60만 달러에 육박하는 큰 금액을 달성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후원자의 대부분이 비시각장애인이었는데 이들도 눈으로 보지 않고 시간을 확인해야 할 상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특별하지만 노멀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 ⓒeone

 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과의 경계 없이 모두가 유용하며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 김형수 대표, 우리는 그의 꿈이 계속 현실화 되기를 응원합니다.

 

 

eone과 브래들리 타임피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www.eone-time.kr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