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정지영

 책의 제목만 보고 생각한다면 너무 개인주의에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받고 건강하지 못한 내가 되지 않게 하려는 자기계발서이다. 까칠하게 산다는 의미는 나의 언행으로 인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진 않을지 또는 나를 싫어하진 않을지 와 같은 나 자신의 입장을 제외한 상대방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나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라는 의미이다. 또한 이 책은 그런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 ⓒ책;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삶이 자주 있고 지속되는 것이라면 나 자신과 사람들과의 관계는 병들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사태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필요한 자세를 일명 ‘건강한 까칠함’을 말하는데 이것의 전제조건은 ①내 의견에 대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함 ②인간과 삶에 대해 이해와 사랑을 가지고 있어야 함 ③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매너를 지키는 것 이다. 내가 생각하고 판단한 것들이 모두가 진실은 아닐 수 도 있으며 관계가 많고 복잡해질 수 록 수많은 편향 속에 살기 마련이다. 우리는 살면서 그런 자세를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편향적인 자세는 사람들이 내가 생각한 것과 같이 생각하지 않을 때 심해진다. 나와 상대방의 서로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없다면 인간관계는 힘들고 나 자신은 더욱 병들어갈 뿐이다.

 

 

▲ ⓒ책;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책에서 제시한 방법 중의 하나는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이를 잘 느낄 수 있는 실수 중의 하나는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들을 통해서 듣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인간관계는 물론 나 자신도 병드는 일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은 관계를 유지하고 나의 단점에 보완을 해줄 수 있는 비판이 아닌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처받지 말고 무시해야한다. 가끔은 나 스스로와 상대방을 잠시 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간관계를 포함해서 모든 일이 항상 좋게만 흘러갈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모두에게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 보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흘려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책;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내 마음과 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라는 유명한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나도 상대방의 마음을 그만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세상은 나 혼자 잘나고 멋대로 사는 세상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인 것이다. 역시나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깨닫는 과정 또한 작지만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건강한 까칠함으로 건강한 나 자신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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