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017년 대선 광고

2016년 정유라 사건에서 최순실 게이트까지 그리고 촛불집회, 엄청난 역사의 한 획이 크게 그어진 시간들이었다. 그로 인해 대통령 선거가 원래는 2017년 12월 20일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2016년 12월 9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본 선거가 일찍 치러질 가능성이 생겼고, 결국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조기 대선이 확정되었다.

▲ 문재인 공식채널 유튜브 캡쳐

투표 연령 인하 즉 청소년 선거권과 TV 토론회 등 다양한 사건들이 있었지만 나는 특히 문재인, 홍준효,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등 여러 후보들의 선거 홍보 활동과 광고가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안철수의 만세 포스터로 예를 들 수 있겠다. 나는 당시 대선 후보들의 광고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들의 TV 광고들을 다시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선 TV 광고를 평가하려고 한다.

2017년 대선은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박근혜 최순실 사건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선거이다. 그로 인해 사회는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에 새로운 한 나라의 리더를 뽑는 선거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호 1번 문재인 후보의 ‘문재인의 약속’이란 TV 광고는 모든 부분에서 지금 사회에 필요한 대통령이라 느끼게끔 만들기에 충분했다.

▲ 문재인 공식채널 유튜브 캡쳐

광고의 시작은 광화문 촛불 집회의 장면과 함께 가수 한 대수의 ‘행복의 나라로’가 흘러나오며 시작된다. 광고의 시작과 끝의 배경음악이 ‘행복의 나라로’이다. 나는 이 배경음악 선정에서부터 문재인 선거 캠프에서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이미지를 정확히 캐치해서 잘 선정했다고 느꼈다. 우선 한 대수란 가수는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 대항하는 많은 음악들을 남겼고 어지럽고 혼란스런 세상에 정면으로 맞서는 이미지의 가수이다. 그런 한 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라는 노래는 제목과 가수의 이미지까지 어지러운 현 시점에 ‘행복의 나라로’가고자 하는 국민들의 소망을 그대로 노래해주는 셈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국가라면 당연한 사회 모습들을 보장하겠다는 스토리와 행복한 생활을 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들을 비추며 정상적인 국가를 향해 가겠다는 다짐을 광고를 통해 충분히 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 문재인 대통령의 공략과 이미지에 부합한 광고였다고도 생각한다.

▲ 문재인 공식채널 유튜브 캡쳐

개인적으론 이 광고가 눈에 띄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또 다른 광고가 큰 의미로 다가왔을 수도 있다. 모든 광고는 각 후보의 특색과 이미지, 공략에 맞게 아주 잘 제작되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모든 대선 광고는 그 후보의 초심이 담겨 있다. 현직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 광고에 담긴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행복의 나라로’ 나아가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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