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는 미디어로 넘쳐난다. 그래서 현대사회는 음악소리, 통화하는 소리, SNS와 스크린속의 이미지 등 미디어를 통해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읽고 듣고 기록하고 말하라고 강제하고 있다. 듣기와 읽기, 말하기와 쓰기는 알다시피 우리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구성하는 주요한 행위인데 커뮤니케이션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 출처- 커뮤니케이션 북스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당신을 위하여 제 3장 ‘듣기와 읽기, 말하기와 쓰기’ 에서는 이 네 가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방법론 제시했다. 지하철이나 버스 안, 길거리에서 거의 모든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시선은 스마트폰에 고정한 채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의사소통을 차단, 거부하며 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말귀열림’을 강조하며 자기주장만 앞세우지 말고 남의 말을 경청하려 할 때 비로소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성취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바쁜 현대인들은 짧은글들로만 이루어진 인터넷상의 글들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읽는다. 안타깝게도 현재 서점에서는 제대로 된 책이 아닌 그저 입시와 취업을 위한 참고서적, 문제집이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라고 한다. 참된 읽기란 도구적으로 정보나 지식만을 취하려 하지 말고 그 참뜻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전화를 이용해 음성통화를 하기보다는 SMS라는 수단을 선호하며 말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글로 표현하려 한다. 점차 말로 하는 소통이 줄어들고 있는 현재 필자는 남의 상황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주장만을 강제하지 말고, 그렇다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남의 말만 복제하지 말아야 한다며 참된 말하기의 방법을 제안했다.

또 인터넷 시대에 등장한 글쓰기인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글의 길이는 지속적으로 짧아져오고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현대사회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속도도 빨라야 하고, 틈새시간 미디어를 활용해 긴 글쓰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들을 많이 읽고, 또 그 글의 아우트라인 재구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 출처- 이코노미조선

목적 지향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에만 관심을 갖는 지금 상호 이해를 지향하는 커뮤니케이션은 노이즈처럼 제거되거나 경시되는 대상일 뿐이라 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듣기와 읽기, 말하기와 쓰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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