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있는 게임광고

▲ 유튜브 검은사막 채널 캡쳐

 이 광고는 배우 오연서와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의 대화로 시작한다. 매니저는 오연서에게 “광고가 하나 들어왔다”라고 말하고 오연서는 “어떤 광고냐”라고 되묻는다. 이에 매니저는 “사막에서 피어난 란, 화장품 광고 같던데”라고 말한다.

▲ 유튜브 검은사막 채널 캡쳐

 다음은 ‘란’의 광고 촬영 현장을 보여준다. 감독은 오연서에게 광고 콘티 속의 “지금 바로 경험하세요”라는 핵심 문구를 보여주며 여신 같은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어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오연서는 녹색의 크로마키 배경에서 연기를 하고, 배경은 청아한 분위기의 갈대밭으로 오버랩된다. 오연서는 갈대밭을 배경으로 바람에 머리와 원피스를 휘날리며 청초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광고를 찍는다. 여기까지 광고를 시청한 사람들은 이 광고를 화장품 광고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 유튜브 검은사막 채널 캡쳐
▲ 유튜브 검은사막 채널 캡쳐

 하지만 영상 후반부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다. 오연서는 매니저와 함께 TV 광고를 확인하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광고 영상의 결과물을 확인한다. ‘란’이라는 이름의 화장품 광고를 찍은 줄 알았는데,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에서 새로 나온 신규 캐릭터의 이름이 바로 ‘란’이었던 것이다. TV를 보던 오연서와 매니저가 어이없다는 듯 멍한 표정을 지으며 광고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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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검은사막 채널 캡쳐

 연예인을 모델로 한 게임 광고는 많이 봐왔지만 이제까지 봐왔던 게임 광고들은 모두 아이돌, 배우 등의 연예인이 전사 같은 옷을 입고 급박한 음악소리와 총소리가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총을 쏘거나 칼을 휘두르는 전개였다. 이 광고도 앞부분의 스토리가 없었다면 여느 게임 광고들과 다를 바 없는 광고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광고에서는 앞부분의 재밌는 스토리와 마지막 반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338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검은사막’의 이 게임 광고는 시리즈물로 제작되며 2개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사진으로만 보는 것보다 영상으로 직접 봤을 때 제작자가 의도한 반전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검은사막 Episode1’을 직접 검색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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