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곳곳에 가득히 피어난 코스모스와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붉게 물든 단풍잎을 볼 수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풍성해지는 가을, 가을 감성 물씬 느낄 수 있는 노래를 몇 곡 추천해볼까 합니다.
가을 아침 - 아이유
상큼하고 깨끗한 아침의 향기와
구수하게 밤 뜸드는 냄새가 어우러진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양희은의 가을 아침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아이유의 청량한 목소리와 기타 연주가 잘 어우러져 귀를 즐겁게 해준다. 노래 제목처럼 가을 아침에 등교하며 가볍게 듣기 좋다.
가을이긴 한가 봐 - 종현, 고영배
가을이긴 한가 봐 괜히 설렌 걸 보면
이미 너에겐 별 의미 없는 안부 인사일 텐데
가을이긴 한가 봐 괜히 울컥하는 걸 보면
잠도 안 오고 내 생각 문득 나 건 전화일텐데
샤이니 종현과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콜라보레이션한 곡이다. 가을에 느껴지는 쓸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가사에 종현과 고영배의 따뜻한 감성이 더해져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10월의 날씨 - 10cm
뜬금없이 구름이 몰려
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고
우산 따위 있을 리 없지
오늘 분명히 비는 없다 했는데
예고없이 내리는 소나기를 마주하며 느끼는 애달픈 감정들을 노래하는 서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곡이다. 권정열의 아련한 감성과 윤철종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묵직한 첼로소리가 잘 어우러져 무거운 감정을 잡아준다. 가을 밤, 산책하면서 듣는 걸 추천한다.
가을의 밤 - 다비치
이별하는 가을의 밤은 무릇 아파
정말 많이 사랑했던 그 말에 다시 눈물만
그랬듯이 슬픔은 결국 익숙하지 않아
바랐지만 그댄 내게 머물러주지 않아
가을은 발라드의 계절, 발라드하면 다비치가 떠오른다. 다비치만의 슬픈 감성과 음색이 돋보이는 곡 중에 하나다. 노래만큼이나 가사도 좋다. 밤에 들으면 감성이 폭발할 수도 있으니 눈물샘 터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