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케이션북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는 학도로써 과연 커뮤니케이션의 기초인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잘하고 있을까? 3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기초로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 현대인들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고 있고, 이어서 키워드를 하나씩 제시하며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듣기-말귀열림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의사소통을 차단하고, 나아가 거부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야기하고 이어, ‘말귀열림’이라는 방법을 제시한다. 말귀열림이란 입보다는 말귀, 즉 귀가 우선해야 한다는 것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앞세우지 말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나의 주장을 앞세우기보단 남의 주장부터 들으려 할 때 인격적으로 난사람이 되는 것이며,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읽기-박이정(博而精)과 깨달음
 무애 양주동 박사는 다방면에 걸쳐 많이 읽는 다독과 특정 영역에만 몰두해 깊이 있게 읽는 정독, 두 가지 독서법을 제시한다. 책을 많이도 읽어야 하고 또 깊이 있게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책은 읽되 도구적으로 정보나 지식만을 취하려 해선 안 되고, 그 참뜻을 깨달아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말하기-에코
 제우스는 아내 헤라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에코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길게 하도록 하였고, 마침내 속임수라는 것을 알아챈 헤라는 화가 나 에코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뺴앗고 남의 말만 바보같이 반복하는 벌을 내렸다. 그로 인해 에코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독선적으로 자기주장만을 나르키소스에게 사랑한다는 자신의 속말은 하지 못하고 그의 말만을 반복해 사랑을 잃어버리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남의 상황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주장만을 강제하는 유형과 자기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남의 말만 복제하는 유형을 말해주며,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교훈을 준다.

쓰기-아우트라이닝!
 저서가 추천하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남의 좋은 글을 많이 읽고 개요를 먼저 잡은 후 써야 하며 참고할 기록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알려 주신 방법을 소개했다. 일명 ‘아우트라이닝’이다. ‘아우트라이닝’이란 이른바 글의 아우트라인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사설을 노트에 오려 붙여, 단락 나누기, 단락별 소주제, 대주제 등을 기술하며 분석적으로 해체하는 훈련이다. 좋은 글의 아우트라인을 재구성할 수 있다면 우리 또한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고 말하며 아우트라이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 FLATICON

 커뮤니케이션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커뮤니케이션의 기초가 되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제시한 방법 이외에도 스스로가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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