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도에 창립된 한국민속촌은 관광과 교육적 가치를 모두 고려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주제의 종합 관광지로 우리 선조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이전의 민속촌은 옛 건축물과 풍경을 복원해 놓고 전통놀이체험과 민속 공예품 판매를 했다. 또한, 사극의 세트장으로도 큰 역할을 했다. 관람객은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오는 학생들과 중·장년층, 외국인 관광객이 주를 이루었다. 전통체험학습, 사극 촬영지라는 공간적 특성은 민속촌이 정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옛 전통은 재미없고 지루한 것’ 이라는 편견 때문이었을까 2000년대 초부터 관람객이 지속해서 감소했다. 이에 위기를 느낀 한국민속촌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2012년부터 한국민속촌이 바뀌기 시작했다.

▲ ©한국민속촌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대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옛이야기가 담긴 공연을 기획했다. 이전과는 달라진 색다른 프로그램들을 접한 관람객들은 한국민속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또한, 한국민속촌은 바뀐 모습을 홍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이란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장점은 소비자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민속촌은 이 점을 잘 살려 SNS 계정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형 이벤트로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그중에서도 처음 화제가 되었던 것은 그 시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아르바이트생과 관람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담은 영상이다. 아르바이트생의 실감 나는 연기력과 재치있는 영상편집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해 큰 홍보 효과를 냈다. 그 후로 한국민속촌은 매시즌 마다 색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고, 그 결과 주 소비자층은 중장년층일 뿐만 아니라 20·30대층까지 확대되었다. 이제는 가족 나들이부터 데이트 코스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 ©한국민속촌 유튜브 계정

이러한 마케팅으로 한국민속촌은 ‘2014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사례는 전통적이었던 한국민속촌이라는 공간을 젊은 세대의 흥미를 이끌만한 요소들을 도입하고, 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한국민속촌의 이미지에 큰 긍정적인 변화를 주었다. 20·30세대를 잡기 위한 홍보의 매체 선정 또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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