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아직도 못 끊으셨나요?“

해럴드경제

먼저 이 광고는 보건복지부에서 제작한 2015년 9월 TV로 방영된 공익 광고이다. 편의점을 들어 온 손님이 직원에게 “폐암 하나 주세요.”, “뇌졸중 2개 주세요.”, “후두암 1mg 주세요.”라는 말을 내뱉는다. 시청자들은 이 광고를 보고 매우 충격에 휩싸인다. 담배를 사는 행동은 죽음에 이르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확 와닿을 수 있게 만든다. 이러한 내용은 자극적이면서 효과가 좋았다. ‘병 주세요’ 광고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이 75~80%였다. 그 중 광고에 대한 이해, 관심도, 실감, 설득력 등의 항목과 담배에 대한 두려움, 공포의 항목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셔터스톡

또한, 이 금연 광고가 방영된 이후에 금연 관련 상담 전화가 급증했다. 상담 전화는 이 광고가 방영되기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광고가 사람들의 금연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시각적 공포방법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시청자들이 ‘무섭다’, ‘ 금연을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것이다.

다른 나라의 예시로는 미국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 광고가 있다. 미국의 광고는 소녀가 담배를 사려고 자신의 피부를 뜯고, 펜치로 치아를 뽑는 등 봤을 때 징그럽다고 생각할만하게 과장해 보여준다. 또한, 흡연 질환으로 후두암이 걸리는 등 병에 걸린 흡연자들이 등장해 고통스러운 삶을 증명한다. 이러한 광고를 접하는 시청자들은 금연을 시도한다.

 

하지만 반대 입장에서는 흡연한다고 해서 질병에 다 걸리지 않는다며 이처럼 표현하는 건 과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한국담배판매인회중앙회와 ‘아이러브스모킹‘이라는 흡연자 커뮤니티는 실제로 이 광고를 내리라는 내용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이 광고를 통해 광고는 임팩트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아무리 뜻이 좋고, 영상미가 좋은 광고여도 임팩트가 없으면 금방 잊어버린다는 것이였다. 특히나 금연 광고처럼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광고라면 더욱이나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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