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백과 '9월 평양공동선언'

안전한 국가,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9.19 평양 공동 선언‘ 연설문을 발표한 뒤 이 글을 적으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은 매우 벅참 그 자체였다.

연설문의 내용은 전쟁 없는 한반도, 즉 종전을 알리는 말로 시작이 됐고, 총 6개의 조항으로 되어있었다. 군사 분야 적대관계의 종식, 비핵화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이산가족 문제, 김정은의 서울 답방 등 통일에 한 발치 가까워지기 위한 제도들을 맞춰나가고, 남북 서로에게 해가 갈 만한 무기 등 위협적인 것은 모두 중단한다고 했다. 또, 남북의 문화, 보건 문제도 함께 해결해나가며, 서로의 신뢰를 확인하고 더욱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연설문은 즉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마음을 잘 대변해준다고 생각했다.

사실 처음 종전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어서 정말 믿기지 않았다. 또 솔직한 감정으로는 이렇게 협상을 해놓고 다시 도발이나 협상 불발을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마음도 잠시였다. 남과 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하여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하였고,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마주 앉아 회담을 하고 합의 사항을 내놓기로 하였다는 발표에 진심으로 모두가 종전을 원하고 통일을 바라본다고 생각했다.

또한, 북측은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를 지켰고, 한미 양국이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다는 말에 나뿐만 아닌 우리 국민들이 65년간의 전쟁의 위협에서 더 이상 위협받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개성에는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설치되어 상시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의 남북 교류와 협력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다. 이토록 오랫동안 바라고, 준비해온 끝에 이제야 조금씩 열리는 길이 너무나 벅차고 통일의 걸음에 한 발짝 다가갔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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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많은 반론들이 제시되지만 조금씩 화합하여 의견 대립을 막아야 할 것이다. 또한 남과 북이 종전을 발표하면서까지 서로에게 믿음을 가지고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뜻을 함께하고 있다. 더 이상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수년간의 전쟁과 휴전의 역사 속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으로 뜻을 함께하여 전쟁에 대한 불안감, 민족 동포의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이제 끝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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