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대한축구협회]

 2018년 10월 17일 대한민국 vs 파나마의 경기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결과는 2:2 무승부, 지난 우루과이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대가 컸던 관중들은 아쉬움과 실망감을 가진 채 관중석을 떠나야 했다.

 파나마는 올해 A매치에서 10경기 1승 1무 8패를 기록하고 있고 10월 12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3:0이라는 엄청난 격차로 패배하고 온 팀이다. 피파랭킹 5위인 우루과이를 이기고 만난 한국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대한민국팀의 주장 손흥민은 파나마 수비진들을 돌파하며 골문 앞을 위협했지만 아쉽게도 슈팅까지는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4분 오른쪽 공격수인 황희찬의 돌파에 이은 컷백 패스는 수비수이지만 공격가담을 좋아하는 박주호에게 연결되었고 곧바로 슈팅으로 가져가 상대방의 골문을 열었다. 좋은 분위기는 조직력 있는 패스들로 상대방의 골문을 위협하며 계속 이어 나가던 중 전반 31분 황인범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방향만 바꾸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A매치 데뷔골을 장식했다. 2:0이라는 점수는 파나마 선수들에게 영양제로 작용했다. 파나마 선수들은 집중하기 시작했고 약속된 플레이들이 나오며 44분 프리킥은 압디엘 아로요선수의 머리로 향했고 대한민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 [출처 : 대한축구협회]

 후반전은 시작과 동시에 매우 불안했다. 지난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힘들었던 탓인지 대한민국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골키퍼 조현우는 공을 황인범에게 패스했지만 정확하게 받지 못했고 남태희가 급하게 뒤로 패스했지만, 공은 파나마 공격수 롤란도 블랙번 선수에게 향했고 이내 실점을 허용했다. 대한민국은 이후에 수많은 공격을 했지만 파나마 선수들의 수비진은 단단했다. 서로 용호상박의 공격들은 골문을 흔들지 못했고 추가시간 4분 역시 별다른 소식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사실 파나마는 올해 A매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대한민국보다 피파랭킹이 낮지만, 아시아의 아시안컵 같은 북중미 카리브 골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경험한 강한 팀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기존의 칠레와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4-2-3-1전술을 바꿔 4-3-3전술로 나왔고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 혼자서는 벅차 보였고 왼쪽과 오른쪽 윙백 서브 자원 역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다가오는 10월 19일 호주와의 경기 역시 다른 해결책 없이 나온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