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에서 벗어나 그에게도 따뜻한 햇살이?

‘약쟁이’라는 꼬리표. 두산 김재환(30)이 정규시즌 MVP 받는다면 사라질 수 있을까?

출처-스포츠조선



이번 시즌 두산 김재환은 홈런과 타점에서 2관왕에 오르며 무서운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과거 약물 복용 이력은 그에게 지금까지도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 입장에서 기자단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약물 복용’ 선수에게 투표하는 것은 ‘안 된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이번 시즌 김재환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3할 3푼 4리, 44홈런, 133타점, 장타율 0.657, OPS 1.062를 기록하였으며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선봉 주자로서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으로서는 역대 3번째 홈런왕에 올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재환은 2011년 파나마 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활약하던 중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많은 팬에게 충격을 주었다. 당시에는 약물 징계가 경미한 수준으로 이어져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그에게 ‘약쟁이’라는 꼬리표는 지워질 수가 없다. 7년 전 일이지만 스포츠에서 '금지 약물 복용'을 한 번이라도 한 것은 스포츠선수로서 치명적 타격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약물 복용은 공정한 경쟁이라는 스포츠의 기본 규정을 어기고 부수는 가장 잘못된 행동이다. 메이저리그의 명예의 전당, MVP에 입성할 엄청난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도 약물복용이라는 꼬리표가 달리면 모든 기록이 외면받아지고 있다.

 

출처-뉴시스


두산 김재환은 2016시즌부터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고, 3년 연속 '타율 3할 2푼 5리-35홈런-115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놀라운 장타력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성적은 성적일 뿐 한편으론 약물 이력에 따른 안 좋은 여론은 그를 항상 따라다닌다.

김재환을 향한 표심은 조금씩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KBO에서 시상하는 월간 MVP에서 김재환은 지금까지 3차례나 MVP를 수상하였다. 2016년 5월에 경우에는 에릭 테임즈(당시 NC)를 1표 차이로 제쳤고, 2017년 7월에는 양현종(KIA)과 공동 수상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월간 MVP 선정에 팬 투표까지 반영하는 것으로 바뀐 올해는 6월 기자단 투표에서는 2위로 밀렸는데, 팬 투표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개인 3번째 월간 MVP로 뽑힐 수 있었다.


11월의 MVP 행방은 알 수 없지만 ‘약쟁이’라는 꼬리표를 탈피하고 두산 김재환은 MVP를 받을 수 있을까?

 

출처- OSEN, 김재환 MVP? 과연 약물 꼬리표에도 투표할까?/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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