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종류와 현상 방법에 대해서

 필름 카메라에 이어서 두 번째 시리즈는 필름의 종류와 현상 방법이다. 필름 카메라를 구입하고 필름을 구입하기 위해 필름 진열대를 봤을 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와 종류를 발견하고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바디 안에 내재된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색감 보정과 화이트 밸런스 등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필름 카메라는 오로지 필름의 종류와 감도의 종류에 따라 현상한 사진의 색감과 텍스쳐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원하는 색감을 얻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필름의 종류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

 

필름의 종류를 알아보기 전

가장 흔하게 쓰는 35mm 필름은 36컷이며 컷 수 옆에 200,400,800의 숫자는 감도를 의미한다. 감도는 빛의 양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빛이 많은 낮에 촬영할 때는 200 짜리의 저감도 필름을, 구름이 끼고 흐린 날씨와 빛이 적은 실내에서는 400 정도가 적당하다. 감도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입자가 굵어져 거친 느낌의 사진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의도적으로 거친 느낌을 내기 위해 고감도의 필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선명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빛이 많은 곳에서 저감도 필름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필름을 구매하기 전 포장된 박스의 색깔을 보고 필름이 갖고 있는 주된 색감이 무엇인지 구분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코닥

필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일 것이다. 보통 처음 필름을 입문할 때 많이 사용하는 필름이다. 코닥에서 나오는 필름은 포트리아를 제외한 컬러 필름에서는 타사에 비해 전체적으로 따뜻한 노란색의 느낌을 많이 준다. 

▲ the35mm 코닥 컬러플러스200

1롤 가격: 3600원

코닥 컬러 플러스는 가장 보편적인 필름이다. 노란색과 약간의 붉은 기의 색감이 도는 필름이다. 날씨가 좋은 봄이나 가을의 색깔을 담아내기 좋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무난하게 구매하기 좋다. 

 

▲ the35mm 코닥 울트라맥스 400

1롤 가격: 6000원

코닥 울트라맥스 400은 기존 컬러 플러스보다는 노란색과 파란색의 색감이 많이 띄고 감도가 높아 빛이 적은 상황에서도 촬영하기 좋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푸른색의 색감이 컬러 플러스와 다른 느낌을 주기에 시도해 볼 만하다.

 

▲ the35mm 코닥 포트리아

1롤 가격: 감도 160- 9500원, 감도 400- 10300원, 감도 800-12000원

코닥 컬러 필름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필름이다. 보통 전문가들이 많이 애용하는 필름이기도 하다. 입자가 다른 필름에 비해 곱고 포트리아 이름 그대로 인물 피부 색감 표현에 탁월해 인물 사진에 아주 유용한 필름이다. 한 롤에 만원 정도의 고가이지만 그만큼 결과물은 우수하다. 

 

후지

일본 회사인 후지에서 만든 필름이다. 일본 영화를 보면 일본 특유의 청량함과 푸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러한 느낌들이 후지 필름에 많이 담겨 있다. 

▲ the35mm 후지컬러 200

1롤 가격: 4000원

코닥 컬러플러스와 더불어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필름이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의 색감을 갖고 있으며 여름이나 봄  그리고 하늘 사진이나 바다 사진을 찍을 때  아주 좋은 필름이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어서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 the35mm 후지 color Industrial 100

1롤 가격: 7500원

후지 color Industrial 은 가격 대가 있는 편이지만 후지컬러 필름 보다 선명도가 높고 색 재현력과 피부 표현에 탁월한 필름이다. 저감도 필름으로 빛이 적은 늦은 오후대는 촬영하기 힘들지만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필름을 구매해서 찍어 본다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아그파

▲ the35mm 아그파 비스타 200

1롤 가격: 감도200-3900원 , 감도400-6000원

아그파 비스타 플러스의 경우 감도 200과 400 두 가지만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 코닥 컬러플러스 후지컬러와 더불어 잘 알려져 있는 필름이다. 붉은색 계열의 색을 잘 표현해낸다. 콘트라스트가 다른 필름들 보다 좋은 편이라 네온사인이 가득한 밤거리를 촬영하면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필름 현상 맡기기

촬영을 다 끝낸 필름은 그것이 끝이 아니라 현상소에 필름 맡겨 현상과 인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되면서 많은 사진관에서 현상을 해주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현상소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고자 하는 필름 현상소는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올리브 칼라'와 온라인으로 주문 가능한 http://the35mm.com/ 두 곳이다. 사진을 인화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스캔을 떠 SNS와 핸드폰에서도 자유롭게 편집하고 게시할 수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1롤 당 현상,스캔 가격: 4000~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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