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편

 우리는 종종 두툼한 사진 앨범을 꺼내어 어린시절 우리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 그리고 사진 앨범과 함께 서랍 안에는 오랜 된 필름 통과 현상된 필름들이 함께 있다.  90년대 말까지, 우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필름을 구매하고 사진관에 가서 필름을 현상해야만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아날로그 시대가 끝나고 2000년 초에 들어서면서 디지털 사진이 상용화되고 필름 회사는 문을 닫고 주변에 흔했던 사진관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면서 우리의 곁에서 조금씩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정형화된 디지털 사진 보다 필름 특유의 색감과 텍스쳐으로 감성적이고 아날로그틱 한 자신만의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이유로 필름 사진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에 발맞춰 필름 사진을 찍어보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입문자들을 위해 필름 카메라 시리즈와 다양한 필름 종류와 현상 방법 시리즈를 두 편으로 나누어 아주 쉽고 간단한 팁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필름카메라 선택하기

필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필름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다. 다양한 필름카메라 중 무엇을 써야될지 어떤 카메라 나에게 맞을지 필름카메라의 종류와 필자의 추천을 함께 소개하고자한다.

 

첫 번째, 완전 수동 카메라 

조리개, 셔터, 노출 값, 초점을 수동으로 맞추어 찍어야 하는 카메라이다. 필름 카메라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갖고 있으며 수동으로 본인이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본 50mm 단렌즈 뿐만 아니라 다른 렌즈로 교환하며 사용 가능하다. 다만, 사용하기 전 작동법을 숙지하고 많은 연습을 통해서 필름을 날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 모델: 캐논 ae-1, 니콘FM, 미놀타X-300, 펜탁스ME

가격대: 15~25만원대

▲ Lomography 캐논AE-1

 

완전 수동이 불편하다면 우리 현재 쓰고 있는 DSLR 카메라와 가장 기능이 흡사한 캐논 EOS5 필름 카메라를 추천한다. 작동법은 DSLR과 똑같으며 현재 캐논에서 나오는 렌즈들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가격대: 30만원대 

▲ collectiblend 캐논eos5

 

 

두 번째, 완전 자동식 똑딱이 카메라

노출, 초점, 조리개, 셔터 값 모두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카메라이다. 초보자들도 간단한 조작법만 익힌 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스냅사진 촬영에도 용이하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줌이 되는 카메라도 있지만 되지 않는 카메라는 다른 mm의 렌즈로 바꿔 사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수동식보다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추천모델: 야시카T4, 콘탁스 T2(조리개만 조절가능), 라이카 mini zoom

가격대: 40~60만원대

▲ lomography 야시카T4
▲ lomography 콘탁스 T2
▲ lomography 라이카mini zoom

 

 

세 번째, 일회용 카메라

필름 카메라 살 돈은 없고 친구들과 잠깐 여행을 떠나는데 필름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기존 필름 카메라보다는 사진 퀄티리가 떨어지고 27컷으로 컷수는 적으나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는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가격대: 1만원~2만원대 

추천모델: 코닥 펀세이버, 후지 퀵스냅, 코닥 water& sport

▲ The 35mm 코닥 펀세이버
▲ The 35mm 후지 퀵스냅
▲ photodigital 코닥 Water & Sport

 

구매처 

필름 카메라는 현재 제품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중고제품으로만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곳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에서 가격을 비교해보고 매장에 방문해 카메라 상태와 직원 분의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온라인 추천사이트: http://the35m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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