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떠나는 무작정 여행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 대만 편

 

우리를 끈질기게도 괴롭혔던 여름이 드디어 제풀에 지치고 하늘에 푸른 볕이 드는 가을이 왔습니다. 이런 선선한 날씨에 또 가방 하나 매고 떠나는 여행이 빠질 수 없죠. 지갑이 좀 가벼워도 딱히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무작정 떠나기 좋은 해외 여행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입니다. 저와 제 친구는 여성 둘이서 안전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나라를 찾았는데요. 타이완 즉, 대만은 전 세계 치안 순위 4위를 기록할 만큼 안전한 국가입니다. 또한,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라서 20대 특히 안전이 걱정되는 여성분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타이베이는 현재 많은 여행객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도시 중 하나죠. 정말 계획 하나 짜지 않고 가방 하나 둘러매고 향한 타이베이 여행 그곳에서 만난 다채로운 타이베이의 여행지들중 세 곳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국립충정기념당

▲ ⓒ 박지혜

 

MRT를 타고 쭝쩡찌니엔탕역 5번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보이는 것은 하얗고도 푸른 거대한 문인데 바로 자유광장의 입구입니다. 그냥 입구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예쁜 문은 관광객들의 사진 포인트이기 때문에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자유광장을 지나 쭉 앞으로 걸어 들어가면 보이는 대리석 2층 건물이 바로 국립충정기념당입니다. 이 건물은 대만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는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기 위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빼 놓지 말고 봐야 할 것이 각 잡힌 군악대가 매 시각마다 교대를 하는 근위병 교대식입니다.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라옹시옹니우러우미엔이라는 우육면 가게에서 우육면을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두꺼운 면발과 매콤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 타이완식 우육면을 맛보기 좋은 집입니다.

 

2. 타이베이 101

 

 

MRT를 타고 타이베이 101역 4번 출구에서 내리면 보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가지고 세상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인 타이베이 101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는 낮보다 밤이 더욱 아름다운 곳으로 높은 타워 위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어둠을 배경으로 빛나는 도시의 불빛들이 마치 별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뒤집어 놓은 듯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전망을 더 잘 즐기고 싶다면 35층에 자리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창가에 앉아 커피와 야경을 함께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 박지혜

하지만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사진찍기 좋은 스팟인 LOVE 조형물도 건물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으니 찾아가보셔도 좋습니다.

 

3.용산사

▲ ⓒ 하나투어

 

MRT를 타고 롱샨쓰역에서 내리면 나오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사찰 용산사가 나옵니다. 용산사는 무려 270년의 세월을 간직한 사원이지만 지금의 모습이 과거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수차례 파괴되고 재건 된 끝에 지금의 용과 봉황으로 장식된 웅장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소원을 비는 기도를 한 다음 해 볼 만한 특별한 것은 타이완 전통 점괘인데요, 반달모양의 나무조각을 던져 신이 내 소원을 잘 들어주었나 확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 가장 유명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지와 그곳의 팁들을 알려드렸는데요. 타이베이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도시적인 매력과 전통적인 향이 잘 어우러진 멋진 도시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대만 여행을 벌써 마무리하기 아쉽죠. 대만은 생각보다도 보고 먹고 즐길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니까요. 그래서 대만여행 타이베이편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저는 대만 타이베이근교 여행지 소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도 올 가을에는 대만여행에 도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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