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상이든 규칙과 법칙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사람의 눈은 보는 방향만을 조절할 수 있지만, 영상을 담는 카메라는 방향뿐만 아니라 각도, 화면의 크기 등 다양한 조절이 가능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사람이 인식하는 현장과 카메라에 담기는 현장의 모습은 느낌과 내용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 샷(Shot)으로 구성되는 동영상은 하나하나의 샷의 사이즈에 따라 영상 전체 내용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샷(Shot)이란 촬영의 기본단위로서 한 번에 촬영한 장면을 뜻하며 카메라에 비치는 피사체의 크기에 따라 샷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영상 촬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샷의 사이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익스트림 롱 샷 (Extreme Long Shot : ELS)

익스트림 롱 샷은 거의 대부분 실외, 즉 자연경관과 같은 광범위한 배경을 촬영하여 주변상황을 최대한 소개할 때 사용되는 샷입니다.

보통 첫 장면이나 씬(Scene)이 전환될 때 사용하는 경우, 앞으로 전개될 공간적 상황을 제시하기 위해 쓰입니다.

 

▲ 출처 : studio binder

 

 

롱 샷 (Long Shot : LS)

롱 샷은 인물과 배경이 등장하지만 인물(피사체)이 배경에 비해 작게 표현됩니다. 관객들에게 ‘이 일이 어디에서 발생할 것이다’라고 알려주는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죠. 실내에서는 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많이 쓰이진 못하며 인간과 그 환경 사이의 중요한 상호관계를 유지시켜줍니다. 또한 롱 샷은 클로즈업에 비해 관객과 등장인물과의 일정한 거리가 유지될 때 좀 더 객관화된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풀 샷 (Full Shot : FS)

풀 샷은 인물에 초점을 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면에 꽉 채워서 인물의 몸 전체가 나오도록 하여 인물의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로 상황설정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샷이기도 합니다.

 

 

 

니 샷 (Knee Shot : KS)

니 샷은 인물의 무릎까지 끊어서 찍은 샷으로 주로 댄스와 같은 역동적인 장면에서 움직임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미디엄 샷 (Medium Shot : MS) ≒ 웨이스트 샷 (Waist Shot : WS)

미디엄 샷 또는 웨이스트 샷은 인물의 허리까지 끊어 촬영하는 것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에 벌어지는 대화에 많이 쓰이며 장면 해설, 움직임 추격이 필요한 상황에 쓰입니다. 또한 클로즈업과 롱 샷 사이의 전환이 필요할 때도 사용되는 샷입니다.

여기서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디엄 샷 중에서 투 샷(Two Shot)과 오버 더 숄더 샷(Over the shoulder shot)이 있는데 투 샷은 허리 위까지 보이는 두 인물을 담는 것이고 오버 더 숄더 샷은 두 사람이 있을 때 한 사람의 뒷 어깨와 다른 사람의 얼굴이 담기는 경우를 뜻하며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을 찍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바스트 샷 (Bust Shot : BS)

바스트 샷은 인물의 가슴 윗부분까지 끊어 찍는 샷으로 인물 촬영에 기본이 되는 샷입니다. 뉴스나 인터뷰 등과 같은 영상에 주로 쓰이며 객관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클로즈 업 (Close-Up : CU)

클로즈업은 인물의 얼굴 전체를 찍는 샷으로 인물의 표정, 감정 변화 표현 시 사용되며 미디엄 샷, 바스트 샷에 비해 주관적인 느낌을 줍니다. 또한 클로즈업은 피사체의 중요성을 부각, 함축적인 의미를 암시하게 합니다.

 

 

 

익스트림 클로즈 업 (Extreme Close-Up : ECU)

익스트림 클로즈업은 인물의 눈, 입 등에 극단적으로 접근하여 찍는 샷으로 감정 표현의 극대화를 끌어낼 수 있으며 심리적, 상징적 기능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샷의 종류는 사진, 일반적인 영상, 영화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사진 촬영, 영상 촬영 전 기본적인 샷의 개념들만 인지하고 촬영한다면 자신이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담아 보는 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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