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갈망하게 만들었는가

 모든 행위에는 이유가 존재한다. 당연한 것으로 뿌리박은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 익숙하고 다소 그 과정이 복잡해서 생각을 하거나 고민을 하기를 꺼려 하고 두려워한다. 하지만 우리는 질문을 하고 의문을 가지며 살아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소한 것들까지도. 이유 없이 하는 행동은 없다. 

▲ ⓒ전나연

 우리들은 흔히 SNS 속에서 핫한 카페나 음식점을 많이 찾아간다. 음식점과 카페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고,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행위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 ⓒ전나연
▲ ⓒ전나연

 의문점이 들었다. 왜. 인터넷 서핑을 통해 예쁜 장소 혹은 공간에 시간을 할애하여 찾아가고, 비용을 들여가며 가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으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디저트의 맛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은 음식의 예쁜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만족하고 맛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해를 한다. 도대체 왜 우리 청년들은 예쁜 공간, 인테리어에 빠지게 되었을까?

 취업이라는 목표를 두고 우리들의 청년층은 스펙을 쌓기 위해 발로 뛰고, 머리를 굴리고 있다. 안간힘을 써서 노력을 해도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확률조차 미비하다. 일자리 가뭄 속에서 취업을 했다고 해도 돈을 모아 자신의 집과 차를 마련하는 일은 이룰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되어 목표로 삼지 않는다. 그래서 'YOLO'라는 단어처럼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 즐기며 살겠다는 말 뒤에 보다 적은 돈으로 현재를 만족하며 그렇게 살고 있다. 

 무엇이 우리를 지치게 하고 하나씩 포기하게 만들었을까?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다다를 수 없는 한계들이 존재했기에 지우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그렇게 살고 있다. 좋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기회는 우리에게도 존재하지만 사회가 둘러 놓은 장벽을 허물기엔 쉽지 않은가 보다. '내 것'으로 누리는 것이 아닌 '타인의 것'으로 시간과 돈을 사용해가며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그런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0062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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