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만히 있어도 손 끝이 시려지는 요즘 밤에 걸맞는 쌀쌀하거나 따뜻한 이번 달 추천을 들어보도록 하자.

 

<10월의 곡>

▲ ⓒ멜론

종현 (JONGHYUN) – Sentimental

‘Sentimental
몇 센티 안에 네가 누워 있던 게
마냥 엊그제 같은데
Sentimental 해 너 없는 내 방 안은’

듣고만 있어도 마음 한 구석이 쌀쌀해질만큼 처연한 가사와 멜로디, 그와 반대되는 종현의 따뜻한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곡. 손 끝은 시려도 마음은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10월의 공연>

▲ ⓒ멜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8 – FESTIVAL MANIA 패키지

기간: 2018.10.20 – 2018.10.21
장소: 올림픽공원 일원
라인업: 어반자카파, 보아, 볼빨간사춘기, 페퍼톤스, 양다일, 디에이드, 이요한, 박재범, 데이브레이크, 로꼬, 몽니, 샘김, 오존, SURL, 스윗소로우, 노리플라이, 스무살, 위아영, 담소네공방, 카더카든, 라이프 앤 타임, 이채언루트, 새소년, ADOY, 웨터, 죠지, 폴킴, 멜로망스, 정준일, Zion. T, 윤딴딴, 마인드유, 소수빈, 에픽하이, 로이킴, 소란, 선우정아, 헤이즈, CHEEZE, 윤하, 권영찬, 김나영, 최낙타, 오왠, 마틴스미스, 훈스, 슈가볼, 솔루션스, 빌리어코스티, 이진아, Nulbarich, Awesome City Club, 데카당

 

<10월의 책>

▲ ⓒ네이버 북스

국경시장
가격: 12,000원

‘물건을 사기 위해 자신의 기억을 파는 <국경시장>, 천재적 재능을 얻는 대신 짧고 고통스러운 인생을 택해야 하는 병에 대한 이야기 <쿠문>, 촉망받던 모델이었으나 교통사고로 삶의 빛을 잃어가는 에바와 분쟁 지역을 서슴지 않고 다니는 보도사진가 아그네스라는 두 친구의 욕망과 이야기를 역행적 구성으로 촘촘하게 그려낸 <에바와 아그네스>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0월의 영화>

▲ ⓒ네이버 영화

글로리데이 (One Way Trip, 2015)

“폼 잡지마, 너도 무섭잖아.”

감독: 최정열
출연진: 지수, 수호, 류준열, 김희찬
줄거리: “그 날 우리의 스무 살은 잔뜩 구겨졌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친구 용비, 상우, 지공, 두만은 입대하는 상우의 배웅을 위해 오랜만에 뭉쳐 여행을 떠난다. 친구가 전부이고 제일인 용비, 대학 대신 군대를 택한 상우, 엄마에게 시달리는 재수생 지공, 낙하산 대학 야구부 두만은 각자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 포항의 한 바닷가. 어른이 된 기분에 한껏 들떠 있던 것도 잠시, 우연히 위험에 처한 여자를 구하려다 시비에 휘말리게 되고 네 명은 순식간에 사건의 주범이 되어버린다. 무심한 경찰과 속 타는 부모들은 ‘진실’보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그리고 ‘세상에는 친구보다 지킬 것이 더 많다’고 말한다. “센 척 하지마! 너도 무섭잖아.” 가장 아름답게 빛나던 하루는 속수무책 구겨져만 가고, 넷이라면 두려울 게 없었던 이들의 마음도 점차 무력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스무 살 인생에 어둠이 내린다. 짙은 밤이 지나고 나면, 우린 어떤 아침을 맞이하게 될까.

평점 (8.54)
[상우를 밟고 일어난 세 친구들의 삶은 과연 행복했을까? 처절하고 구구절절한 어른이 되어 그저 그런 삶을 살기를, 영원히 스물로 남은 상우를 위해서라도.]
[전혀 ‘글로리’ 하지 못했던 네 명의 청춘. 서로 다른 길로 걸어간 네 친구들처럼 이미 오래전 ‘상우’를 떠나보낸 어른들이 꼭 한 번 봐야하는 영화.]
[어른들에게 짓밟힌 그들의 청춘]

BY.손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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