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이의 사명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당신을 위하여’의 1장에서는 저자가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플라톤의 [고르기아스]에서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의 대화방식 또는 유명한 사회학자인 부르디외가 저자인 [말하기의 의미]를 읽고 그를 예로 들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출처 네이버 북


저자는 소크라테스가 제자들과 대화를 이어나갈 때 제자들이 대화의 틀을 벗어나지 않도록 이끌어가는 행동이 쓸모없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또한 제자와 소크라테스 간의 대화 속에서 이긴 것은 소크라테스가 아닌 대화 형식 속에서 발현한 ‘보편적인’이성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서 프랑수아 샤틀레의 ‘플라톤’을 읽고 저자는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한다. 샤틀레는 의견은 그 바탕에 개인의 욕망, 열정, 이해타산을 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말은 정확한 질문과 적절한 대답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진실한 대결로서의 대화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샤틀레는 “대화야말로 진정한 관계다”라고 철학을 정리한다.

인간은 자의식을 가지고 대화 안에 들어오는 것에 하나에만 인간답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폭력의 사슬을 끊겠다는 결단이라고 하며 커뮤니케이션을 빼면 남은 것은 야만 말고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저자는 유명한 사회학자인 부르디외가 쓴 ‘말하기의 의미’라는 책을 읽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부르디외는 '말대 힘' '언어다 폭력'이라는 대립이 과연 합당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주장을 펼친다. 그는 언어활동은 상징적인 층위에서 행사되는 폭력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언어는 폭력이 아니라고 인식하며, 폭력과 언어가 상반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이다.
즉,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이라면 언어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언어와 기법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하고, 자아성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출처 현대모비스 사이트


이 책을 읽어본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뱉은 말의 영향력이 어떤지 생각해보고 글을 쓰거나 말을 하기 전에 한두 번 더 생각해보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느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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