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

▲ 네이버영화

감독 / 아니쉬 차간디

출연 / 존 조(데이빗 킴), 데브라 메싱(로즈메리 빅 형사), 미셸 라(마고 킴)

장르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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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서치>는 어느 날 저녁, 갑작스레 부재중 3통을 남기고는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딸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그 누구보다 돈독했던 데이빗의 가족은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서서히 삐꺽거리기 시작한다. 그는 어머니를 잃은 딸에게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아 불필요한 대화를 삼가고 그녀를 시간 속에 방치해버리며, 딸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음에 더욱 힘들어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상황에 아버지와 딸은 문제가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서로의 앞에서는 아무런 일도 없는 듯 억지로 버티는 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어느 목요일 저녁, 딸 마고는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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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밤, 스터디 모임으로 다음 날 아침이 되어야 돌아올 거라던 딸은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는다. 심각성을 느낀 데이빗의 신고로 경찰의 조사가 신속히 시작되었으나, "가출 가능성이 보인다."와 같은 막연한 수사 결과만 되돌아오는 상황에 데이빗은 자신이 직접 딸의 노트북을 통해 사라진 딸의 흔적을 검색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마주하게 된 딸 마고의 SNS에서는 데이빗이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그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딸의 기록을 하나씩 들춰보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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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상영 내내 노트북과 모바일, CCTV 화면만을 통해 관객들에게 내용을 전달한다. 전에 없던 기법을 사용하여 직접적인 현장을 담은 컷이 단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전개는 타 영화와 다를 바 없이 매끄럽기만 하다. 게다가 <서치>는 이러한 전개 방식의 새로운 시도에 이어 많은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과 탄탄한 서사구조, 예상치 못한 반전 요소까지 갖추고 있어 관객들을 여러모로 만족시킨다.

 관객들은 <서치>의 기법이 처음 보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높은 완성도로 인해 몰입에 방해받지 않는다. 오히려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독특함과 신선함을 통해 영화의 초반부터 끝까지 지루함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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