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녁만 돼도 바람이 차가워 얇은 외투를 하나씩 찾게 되는 9월의 중순. 센치해지는 요즘 계절에 맞춰 특별히 엄선한 것들을 소개해본다!

 

<9월의 곡>

▲ ⓒ멜론

10cm – Rebirth

너를 생각하는 마음
너를 미워하는 마음’

가장 희망 없는 짝사랑 노래.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절로 마음 한 구석이 가라앉을만큼 차분해진다. 가사 중 ‘누구든 행복하겠지’ 라는 구절이 있지만 그 ‘누구든’에 화자는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더 마음 한 켠이 쓸쓸해진다.

 

<9월의 공연>

▲ ⓒ멜론

FM 9 . 21 From . The Ade

기간: 2018.09.21
장소: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
라인업: 디에이드 (The Ade)

감성 듀오 ‘디에이드’의 ‘사연 있는’ 콘서트 !

 

<9월의 책>

▲ ⓒ네이버 책

고스트라이터즈
가격: 13,500원

‘자신이 쓴 대로 타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혹은 나의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설계해줄 수 있는 작가가 있다면? 일종의 판타지 같은 가설을 전제로 김호연은 유령 작가라 칭하는 온갖 이야기꾼들을 불러 모아 한바탕 피 튀기는 난장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글쓰기의 진정한 과업을 향해 달려가는 작가들의 고군분투가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함께 독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한다.’

 

<9월의 영화>

▲ ⓒ네이버 영화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2018)

“결국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가 승희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보단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인거다.”

감독: 이석근
출연진: 박보영, 김영광
줄거리: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우연’(김영광). 승희를 졸졸 쫓아다닌 끝에 마침내 공식커플로 거듭나려던 그때! 잘 지내라는 전화 한 통만 남긴 채 승희는 사라져버리고, 우연의 첫사랑은 그렇게 막을 내리는 듯했다. 1년 뒤, 승희의 흔적을 쫓아 끈질긴 노력으로 같은 대학에 합격한 우연. 그런데 그의 앞을 가로막은 건… 다름 아닌 그녀의 남.자.친.구! 예술로 빗나가는 타이밍 속 다사다난한 그들의 첫사랑 연대기는 계속된다!

평점 (9.05)
[건축학개론보다 훨씬 좋다.]
[첫사랑은 추억으로만 가지고 있어야 가장 예쁘다.]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여러분의 첫사랑일 것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봤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예쁜 영화.]

BY.손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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