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결혼식> 은 <건축학개론> 이후 6년만에 찾아온 뜨거운 첫사랑 로맨스 영화이다. 주인공 ‘승희’ 는 ‘우연’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교무실에서 벌을 받고 있었던 우연은 교무실로 들어오는 승희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승희에 대한 우연의 사랑이 시작되었다. 승희와 우연은 같이 담을 넘어 수업 땡땡이를 치면서 더욱 친해졌다. 그리고 우연은 원래 공부도 소홀히 하고 싸움만 하는 문제아였는데 승희가 싸움하는 것을 싫어하자 앞으로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승희와 약속하고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승희도 점점 우연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지만 승희는 집안사정 때문에 갑자기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었고 그 후로 연락이 끊기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연은 치킨 집에서 치킨을 튀기며 지내고 있었다. 어느날, 우연히 대학생들의 잡지를 보게 되었고, 잡지 속 사진에서 승희를 발견하게 되었다. 우연은 승희가 ‘한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사실을 알게되었고 승희와 같은 학교에 다니기 위해 그날부터 열심히 공부와 운동에 매진했다. 1년뒤, 우연은 ‘한국대학교’ 체대에 합격하였고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승희를 찾아다니다 결국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승희는 남자친구가 있다며 우연에게 선을 그었고, 둘은 또 다시 타이밍이 맞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둘은 오랜만에 만났지만 예전처럼 가깝게 지내지 못하고 멀어져갔다. 몇 년 뒤,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이번에는 우연에게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승희에 대한 우연의 마음은 항상 한결같았기에 우연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승희와 잘해보려고 노력했다. 우연의 헌신적인 사랑에 승희도 마음을 열었고 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돈, 직장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로 둘의 사이에도 갈등이 생겨났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몇 년뒤 학교에서 근무하는 우연에게 귀국한 승희는 자신의 청첩장을 들고 나타났다. 우연은 승희의 결혼식에 가서 승희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승희의 결혼을 좋은 마음으로 축하해준다.

이 영화는 단순히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인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 장면은 너무 슬펐다. 남녀의 생각 차이를 잘 담았고, 성숙한 사랑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