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 영화

ⓒ 네이버 영화

 2001년 여름 , 새로운 편집장이 보스턴 글로브에 오게 된다. 보스턴 글로브에 신임 편집장으로 오게 된 마티 배런은 30년에 걸쳐 수많은 아이들을 성추행한 게오건 사건을 심층 취재하라는 명을 내린다. 기자들은 워낙 오래된 사건이기도 하며, 미국은 가톨릭 신자가 많고 가톨릭의 상당한 크기 때문에 두려워 하지만 한번 부딪혀 보자 라는 생각으로 취재를 하게 된다. 

ⓒ 네이버 영화
     

 처음에는 가톨릭이라는 종교로 많은 사람들이 꺼려 한다. 하지만 게오건은 6곳의 교구를 돌아다니며 80명의 아이들을 성추행 하였는데 이것을 로우 추기경이 15년전 알고 묵인했다는 사실을 증명 할 수 있는 문서가 있지만 그 문서가 법원에 봉인 되어 있다는 주장을 가진 피해자 측 변호사를 만나면서 그 변호사를 통해 피해자를 만날 수 있었고 피해자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미국은 가톨릭의 대한 믿음과 신앙이 아주 깊기 때문이다. 

ⓒ네이버 영화

 하지만 보스턴글로브에 특종팀은 피해자 한사람 한사람 만나면서 이 사건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냈고 2002년 이후 600여개의 기사를 써냈으며 보스턴 대교구에서 249명의 사제와 수도사들이 성추행으로 공개 기소되었다. 뿐만 아니라 2002년 12월 로우 추기경은 보스턴 대교구에서 사임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로마에 있는 가톨릭의 최상급 교회중 하나에 재배치 되었다. 그들이 성추행 사건들의 장소는 미국의 50개 주 중 총 43개 주였다고 한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라는 영화는 영화 <도가니>의 영화 내용을 찾으면서 알게 되었다. 도가니는 공지영의 소설과 영화를 통해 사건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지만 스포트라이트의 내용은 도가니와 다른 면이 있다. 스포트라이트도 도가니와 마찬가지로 실화 이야기다. 하지만 도가니는 그 사건을 재연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그 사건을 파해치는 기자들의 모습을 재연했다. 영화에 나온 기자들을 보고 저 모습이 정말 언론인의 진정한 모습이며, 언론이 왜 중요한지 말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미국은 가톨릭 신자들이 많아 신부, 추기경의 잘못된 행동을 파해치는 것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꺾고 신부와 추기경의 잘못을 알아내고 죄책감과 수치심을 가지고 있는 피해자들을 한명 한명 만나다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미국시민이라는 것 보단 언론인의 자세로 그 사건을 파헤쳐 나갔기 때문에 그 사건이 수십년동안 수면아래에 잠들어있지 않고 수면위로 떠올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이 영화를 통해 언론인은 권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하며,  중심과 집념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밖으로 꺼낼 수 있는 용감한 마음을 갖는 것이 진정한 언론인의 마음 가짐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였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