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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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스 커뮤니케이션이란 ? ”

 

조용한 강의실. 어느새 시간을 보니 내 목요일 마지막 수업이 끝이 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교수님의 말씀을 뒤로 한 채 ‘내일 금공강인데 뭐하지?’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어 금요일과 주말에 헤야 할 것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그 와중 내 휴대폰에서 카톡이 하나 떴다.

 

     ‘ 내일 금공강인데 뭐해? ’

 

내 친구 지은이 카톡이었다. 지은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나의 친구다. 어쩌다 보니 같은 대학교에 오게 되었고 심지어 같은 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 흠 ,, 잘 모르겠다. 너는? ’

 

     ‘ 떡볶이 시켜먹자! 어때 ? ’

 

     ‘ 그래그래, 우리집에서 ? ’

 

     ‘ 응 ! 너희집에서 ! ’

 

지은이는 기숙사 생활을 했지만 나는 1학년 때부터 자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종종 지은이와 함께 나의 자취방에서 이것저것 많이 시켜먹었다.

 

“ 이것으로 오늘 수업은 여기서 끝이고 혹시 질문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요! ”

 

교수님의 수업 끝이라는 말과 함꼐 지은이에게 알았다는 문자와 함께 나는 강의실에서 나왔다.

 

“ 야 오늘 수업 완전 지루했다. 나 갑자기 배고파서 너한테 떡볶이 먹자고 카톡했잖아 ”

 

“ 뭐랑 먹으까? 주먹밥? 아니면 우리집에 밥있는데 그걸로 주먹밥 만들어서 먹을래? ”

 

“ 그럴까? 치즈추가 할 거야? ”

 

그렇게 한참을 우리는 떡볶이 이야기만 하면서 나의 자취방으로 향했다.

 

 

 

삐삐삐삐

 

비밀번호를 눌렀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뭔지 모르겠지만 달라진 나의 집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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