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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린 겨울을 견디기 힘들어 봄을 향해 달려갑니다. 

봄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

 

그는 이 말 한마디를 편지에 쓰고 사라졌다. 그 후 그가 발견된 곳은 차가운 강바닥 저 아래. 나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추운 것이 싫다면서 그렇게 추운 곳으로, 그것도 제 발로 걸어갔던 그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한 편으론 그를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너는 이 삶이 그 차가운 겨울 강보다 시렸던 것이지. 그리고 믿었을 거야. 이 세상의 반대편에는 봄만 있을 거란 거. 현실적으로 말해주고 싶지만 너는 이미 현실에 없으니 나도 그렇게 믿고 있을게. 지금쯤 너는 봄에 먼저 도착을 했을까, 네가 원하던 대로 그곳은 따뜻하고 포근한 곳이었으면 좋겠다. 조금만 기다려 줘, 우리 꼭 봄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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