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영화

"왜 하필 우리애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 영화 <소원> 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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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소원이와 가족은 비극을 겪게 된다.

등교를 하던 소원이는 우산을 씌워달라는 수상한 아저씨에게 우산을 씌워줬고, 인근 공터로 끌려가 구타와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아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신고를 하여 구조되었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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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경찰의 연락을 받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왔지만, 소원이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있다. 대장과 항문이 파열되어 평생 인공항문을 달고 살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소원이의 병원까지도 공개가 된다. 방송국과 기자들은 특종이라는 이유로 병원에 들이닥쳤고, 한 아이와 피해가족의 인권은 짓밟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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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결정적인 근거가 없다며, 고통스러워하는 소원이에게 진술을 요구했고 용의자 사진을 보여주며 범인을 지목하게 만든다.

범인은 검거되었지만,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하였고, 법원은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12년의 형벌을 내리게 된다. 
안타깝지만 대한민국의 현실 그대로를 반영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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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소원이는 아빠를 포함한 남자어른을 무서워하게 되고,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하며 아파한다. 그러나 부모님과 이웃 아줌마의 인형극과 전문가의 심리치료를 통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간다.

이웃 아줌마는 병원 생활로 정신없는 가족을 위해 집안일도 대신 해주며 아낌없이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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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는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소원이를 본 친구는 자신이 지켜주지 못해 소원이가 아픈 것이라며 대성통곡을 한다.

그 후로 친구는 매일매일 등하굣길을 함께 하며 소원이를 지켜주었고, 다른 친구들도 보디가드를 해주며 다시 일상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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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원이는 여전히 남자어른을 무서워했고, 그런 딸을 위해 아빠는 매일 코코몽 탈을 쓴 채, 소원이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어느 날 소원이는 코코몽이 아빠인 것을 깨닫는다. 인형 탈을 벗기고 아빠의 땀을 닦아주며 아빠와 소원이의 관계 또한 회복된다.

자신의 일인 마냥 함께 아파하는 부모님과 이웃들, 친구들의 사랑, 노력을 통해 상처와 아픔을 극복해나가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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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음을 울린 영화 <소원>은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이다.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이 영화는 그 사건에 초점을 두지 않았다. <소원>은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이겨내고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따뜻함을 연출한다.

요즘 세상은 개인주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살만함을, 아직은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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