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룰'이란 현재 미국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가 2002년 미국 의회 전문지 인터뷰에서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단둘이 식사하지 않고 아내 없이는 술자리를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한 발언에 비롯된 용어입니다.

 

펜스룰은 성추행 등 여성과의 성적인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방어개념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 미투 운동 확산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센드 버그는 미투 운동으로 직장을 잃은 일부 남성은 펜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펜스를 은 남성이 선택할 수 있는 사전 방어 수단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출처 - 마이크 펜스 부통령 공식 페이스북

 

 

그럼 펜스룰 대한 씨투데이 인원들 4명의 생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허수영

미국에서 펜스룰은 자기검열의 의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방어 수단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사례로 '무섭게 째려봐서 불쾌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받은 30대가 2년 뒤 무죄 판결 후 여성을 고소했지만 26만 5천 원을 보상하라'는 사례가 있었기에 방어수단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민주

펜스룰을 반대합니다. 펜스룰은 오히려 여성의 역차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여성 채용을 꺼려 한다고 밝혔고, 실제로 회장의 보좌진과 가사도우미를 모두 남성으로 교체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처럼 여성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상원

검사버튼 삭제버튼 최근 미투 운동에서 잘못이 없어도 여론재판을 받는 사례가 있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성할 때는 이성 간의 문제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이성 간의 접근을 차단하자. 그렇기에 펜스를 은 남성의 방어 수단입니다.

하지만 오래갈 것 같지는 않는 게 사회는 함께 나아가야 하지만 펜스룰은 시대적 역행입니다. 펜스룰은 잠깐의 수단이지 제도화돼 자리 잡지는 않은 것입니다.

 

 

성현우

기업에서 여성 채용을 꺼리거나 여성의 배제 영성의 역차별이라는 입장이 있고, 미투 운동의 거짓 성 추문으로 인생과 조직을 지키기 위해 여성과의 물리적 거리를 두자는 안전장치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현재 남성들은 직접 대화를 피하고 메신저를 통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 또한 늘어났다고 합니다. 앞서 허수영 학우의 사례처럼, 직장인 30대의 남성의 바쁜 시간 동안 많은 비용과 시간의 낭비와 직장에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사전 차단의 방법으로 펜스룰을 찬성합니다.

 

▲ 출처 - unsplash.com

 

이어서 각자의 추가적인 입장을 더 나눠보겠습니다.

 

이상원

여성 채용의 제약과 승진 기회 박탈은 펜스룰의 존재로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그런 것은 펜스룰 이전부터 있던 것이지 펜스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요즘 기업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여성에 기회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다. 이미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펜스룰에 부정적 시선을 씌우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허수영

저도 이상원 학우의 말에 동의합니다. 일만 잘하면 원숭이도 채용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론 여성보단 남성이 더 일을 잘하기 때문에 남성을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는 곳이기 때문에 펜스룰 때문에 여성을 뽑지 않는다는 것은 틀린 것 같습니다.

 

경민주

미투 운동의 시작할 때부터 펜스룰이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여성대학에서 취업설명회가 10건에서 3건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또한 입사 면접에서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압박면접이 진행된 사례도 있습니다. 면접에서 실질적 학업성적보단 미투 운동과 펜스룰에 대한 언급 자체가 이미 기업은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요?

 

이상원

그건 미투 운동과 펜스룰이 사회적 이슈로 나왔기에 면접에서 등장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올해 몇몇 기업의 면접으로 문제 제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올해만이 아닌 펜스룰이 더 길게 진행된다면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성현우

하지만 여대 취업설명회가 10건에서 3건으로 줄었다는 것은 기업이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 갔습니다. 펜스룰과 미투 운동는 기업과 상관없이 우리의 생활과 맞닿아 있다. 시기가 이른 감이 있지만 기업과 사회조직에서 반영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허수영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미투 운동과 펜스룰은 상대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미투 운동은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형 성폭행 고발이고 펜스룰은 무고죄와 관련돼 있습니다. 죄가 없어도 고발당하면 억울하게 사회적 지휘를 잃기에 펜스룰은 방어적인 목적입니다. 방어책으로 들어온 펜스룰은 우리 사회에서는 부작용처럼 발생했습니다.

 

이상원

만약 제가 기업 담당자라면 일단 올해는 숙이고 갈 것 같습니다. 현재 사회적으로 여성문제가 우려되는 것은 공감하지 않으신가요? 잘못 휘말리면 기업의 타격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롯데그룹은 여성 사원을 70%까지 채용 포부를 밝혔습니다. 몇몇의 사례로 오히려 우리가 오해를 만든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마무리로 펜스룰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허수영

펜스룰 관련 기사 댓글에 '엘리베이터에 CCTV 없으면 나의 무고를 말할 방법이 없느니, 멀리서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타러 오면 바로 문을 닫는다.'는 댓글에 추천이 많은 것이 사회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하루빨리 펜스룰이 본질의 의미를 찾아 사회가 바뀌길 바랍니다.

 

경민주

펜스룰을 알아가다 보면서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 반대 입장이 됐지만, 토론을 통해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수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원

펜스룰이 한국에 넘어오면서 변질됐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펜스룰은 고위공직자의 자세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오히려 남녀의 거리감만 생성한 것 같습니다. 이런 과도기적 상황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면서 모두가 공존의 사회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성현우

앞에서 경민주 학우의 의견은 제일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이상원 학우가 매우 잘 말씀 해주신것 같습니다. 남여의 차별이나 싸움이 없는 모두가 공존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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