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3대 닦이와 저스티스 리그

▲ 출처 마이데일리

DC코믹스의 몰락을 말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말해야 하는 영화가 있다. 흔히 DC팬들 사이에서 반지닦이라고 불리는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이다. DC의 개연성 없는 각본과 연출을 만든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이다. 개연성은 없고 “반지가 너를 선택했으니 니가 그린랜턴이 되어야 한다.” 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시작된 영화가 DC코믹스 첫 실사화 영화이고 DC유니버스의 스타트를 알린 영화였기 때문에 이후 영화화 될 예정이었던 플래시와 저스티스 리그의 영화화가 무산되고 DC의 몰락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시작된 DC의 몰락은 반지닦이 그린랜턴, 자살닦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정의닦이 슈퍼맨 VS 배트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이 DC의 3대 닦이 영화로 불리고 있다.

▲ 출처: 네이버영화

 

 

이 영화 중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비판은 역시나 개연성 없는 연출과 각본에 대한 비판이다. 이것은 DC가 욕을 먹을 때 안 나온 적이 없는 내용이고 히어로가 하기 껄끄러운 일을 시키며 만일 잘못되면 버리려고 만든 팀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조커, 할리퀸, 데드 샷, 디아블로, 카타나 등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가지고 만든 결과물은 정말 형편없었다. DC 히어로의 숙적을 모아놓고 해놓은 연출은 술집에서 술 먹고 울고 데드 샷의 가족사랑, 할리퀸과 조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러브 스쿼드라고 불렸다. 예고편과 티저영상을 봤을때는 할리퀸이 이 영화의 히로인이 되어 할리퀸을 보려고 영화를 본다는 사람이 있었으나 실제로 영화에서 할리퀸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매력적인 캐릭터였지만 예고편과 비교해보자면 많이 다운 그레이드 된 느낌이었다. 결국 매력적인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해서 자살 닦이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 출처: 네이버영화

 

 

마지막 닦이 영화인 슈퍼맨 VS 배트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에 대해 말해보자면 역시나 개연성이 문제다. 슈퍼맨의 양어머니와 배트맨의 어머니의 이름이 똑같아서 화해를 해서 렉스 루터와 둠스데이라는 빌런을 물리치러 간다는 내용의 희대의 “니 엄마사?”가 이 영화의 기본적인 줄거리이다. DC의 영화답게 개연성은 존재 하지 않고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이라는 부제목답게 저스티스 리그영화를 위한 초석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저스티그 리그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떡밥을 집어넣고 거기다가 또다른 영화적 내용까지 집어넣으려 하다 보니 영화의 내용이 넘쳐 흘렀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에 담으려 했던 것은 슈퍼맨과 배트맨의 갈등과 슈퍼맨의 죽음, 렉스 루터라는 매력적인 빌런,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라는 영화를 위한 플래시, 사이보그, 아쿠아맨에 대한 떡밥 등 분명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소재 임에도 불구하고 개연성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결말이 완성되었던 것이다.

▲ 출처: 네이버영화

 

 

그린랜턴과 달리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슈퍼맨 VS 배트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은 마블의 영화와 비교되면서 더 많은 욕을 먹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비슷한 소재인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슈퍼맨 VS 배트맨과 비슷한 소재의 영화는 시빌 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네 가지 영화를 비교 했을 때 DC와 마블의 격차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 11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인 저스티스 리그 역시 어벤져스와 비교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슈퍼맨 VS 배트맨과 드라마 플래시, 원더우먼에서 뿌려놓은 떡밥을 회수해서 다른 ~닦이 영화가 나오는 것이 아닌 DC코믹스 성공의 신호탄이 되었으면 하는 DC코믹스 팬의 작은 바람이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