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아이돌 팀을 만들거나, 못 뜨는 아이돌들에게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예를 들면 작년 1월과 올해 4월에 방영했던 프로듀스101이 있다. 출연자들 모두 연습생의 신분으로 나왔지만 그룹 다이아의 '정채연'이나'기희현', 씨엘씨의 '권은빈'등 이미 데뷔한 아이돌들이 나오기도 했고, 프로그램이 끝나자 팬과 인지도를 얻은 뒤 데뷔를 하기도 했다.

▲ 워너원, 포토뉴스

이 프로그램의 홍보 효과는 대단했다. 101명이라는 많은 연습생들을 출연 시키는 것도 주목을 끌었지만, 국민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상위 11명을 데뷔 시킨다는 획기적인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101명 중 데뷔를 한 11명의 그룹 '아이오아이'는 앨범도 내고, 각종 CF도 찍고 연기까지 진출했다.올해 남자 버전으로 방영한 시즌2 역시 11명이 '워너원'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굉장한 인기를 얻으며 활동 중이다.

▲ 아이돌 학교 데뷔 멤버, 포토뉴스

하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끝나고 바로 방영되었던 '아이돌학교'라는 프로그램은 전혀 다른 양상을 띈다. 이 프로그램 역시 프로듀스 101과 비슷하게 국민들이 투표를 해서 9명을 데뷔 시키는 형태였지만, 시청률은 0%대 까지 기록하며 거의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종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왜 데뷔한 멤버까지도 뜨지 못한것일까?

▲ 더 유닛, 포토뉴스

지금 11월에는 더 유닛이라는 프로그램도 방영중이다. 이미 아이돌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 했었던 사람들이 나와서 무대를 보여주고 더 유닛에 참가 할 자격을 얻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 안에서도 인지도를 얻는 사람은 얻고, 얻지 못하는 사람은 또 묻혀 버릴 것이다.

결국 모 아니면 도인 아이돌 시장에 자꾸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돌이 되기 위해 5~6년을 연습을 하는데 데뷔를 한 뒤에 뜨지 못한다면 자신의 인생을 바친 의미가 있는 걸까?

그렇기에 이런 아이돌 시장에서 우리에게 알려지고 인지도가 있는 아이돌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의 취지는 좋다고 생각하고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만들어져서 묻혀져 있는 아이돌들에게 기회를 좀 더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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