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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탈세 혐의 문제에 부딪쳐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17일(한국 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리인들은 다른 클럽들에게 호날두는 도전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스페인에서 마주한 세금 탈세로 기소된 것 때문이 아니다"고 주장하였다. 또 호날두의 이적료로는 1억 5000만 유로(약 1900억 원)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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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호날두 본인 측에서 나온 이야기라, 레알에서도 역시 그가 진지하다고 믿고 판단하여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더 없이 많은 것을 이룬 상태이고 8번의 시즌 동안 무려 3번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엔 프리메라리가 우승 컵도 탈환했다. 이제 32살이 된 호날두는 축구 내적 이유로 이제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길 바라고 있다.

물론 호날두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와 11월에 5년 재계약을 맺었고 그 당시 바이아웃 금액은 10억 유로(1조 2677억 원)로 책정되며 천문학적인 금액이었다. 사실상 다른 클럽에서 바이아웃을 지불할 구단은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새로운 최고 이적료 기록인 1억 5천만 유로로 이적할 가능성은 있다.

지금으로서는 호날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팀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현재 호날두의 거액을 감당할 수 있는 팀으로는 호날두가 레알에 오기 전 활약했던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갑부 구단'인 파리 생제르망(PSG)로 꼽히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PSG가 이번 여름 팀 리빌딩 자금으로 2억 2천만 유로(약 2788억 원)를 준비하며 새로운 디렉터 안테로 엔리케와 함께 6명의 선수 영입을 준비했다. 이적 자금 전부를 호날두에게 모두 투자하진 않겠지만 PSG의 선수들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보도했다. PSG는 먼저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대화를 나눴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손, 발을 맞추던 앙헬 디 마리아 등 PSG 선수를 비롯해 호날두와 연결점도 있다.

호날두가 파리 생제르망에 만약에 가게 된다면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되고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망은 이미 호날두의 대리인에게 "파리에 가장 큰 포르투갈 커뮤니티가 있다. 또한 리그앙 우승 탈환과 최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다면 즉시 파리의 영웅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강조했다.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유력한 행선지이다. 호날두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이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시켜 줬던 맨유는 내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그러나 2013년에 호날두의 맨유 복귀가 거론되다 레알과 재계약을 맺은 적이 있었고 2015년엔 세르히오 라모스가 사실상 레알과 협상을 맺기 위해 맨유를 미끼로 이적을 추진했으며 두 번의 이적 무산은 맨유에 뼈아픈 충격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미 호날두는 맨유에서 이룰 것을 모두 이룬 상태이고 레알에서 한 때 무리뉴 감독과 함께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지금도 관계가 껄끄러운 것으로 알려져 맨유행이 현실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아직 확실하지 않기에 호날두의 거취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잔류부터 이적까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호날두가 진정 새로운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레알을 떠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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