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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이 선더랜드의 골키퍼 조단 픽포드(23)를 영입했다. BBC에 따르면 에버튼은 픽포드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약 420억 원)를 지불했다. 이로써 픽포드는 잔루이지 부폰과 에데르송에 이은 골키퍼 역대 이적료 3위를 달성했다.

픽포드는 지난 2016-17 시즌 선더랜드의 골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선더랜드의 강등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픽포드는 유일하게 빛났다. 화려한 선방들로 많은 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에버튼 등 많은 잉글랜드 빅클럽들이 픽포드를 관찰하기 위해서 스카우터를 파견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낸 건 에버튼이었다. 선더랜드는 강등에도 불구하고 픽포드를 지키고자 했으며, 정 픽포드를 영입하고 싶다면 3,000만 파운드를 지불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에버튼은 굴하지 않았다. 곧바로 3,000만 파운드를 지불하겠다고 결정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픽포드는 에버튼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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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은 골키퍼 부분에서 가지고 있던 불안 요소를 해소했다. 에버튼은 팀 하워드가 팀을 떠난 이후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호엘 로블레스와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크의 대체자를 필요로 했으나 픽포드를 영입하며 걱정을 덜었다.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은 픽포드가 다음 2017-18 시즌 에버튼의 골문을 지키면서 자신이 '잉글리시 프리미엄'이라는 이유로 고평가를 받는 골키퍼가 아닌, 빅클럽에 어울리는 골키퍼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에 쏠렸다. 픽포드는 킥 능력이 부족하고 순간 선방 능력이 뛰어날 뿐인 골키퍼라는 비판의 소리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픽포드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며 에버튼의 유니폼을 들어보였다. 픽포드의 공식 합류 일자는 여름 이적시장이 개장되는 다가오는 7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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