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에서 1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21세 이하 가장 재능있는 축구선수 TOP 10을 발표했다. 선수 명단을 보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및 각국 리그에서까지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주가를 올린 선수들이 있다. TOP10에 속해있는 각 선수들을 소속 리그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명, 독일 분데스리가 3명, 이탈리아 세리에 A 2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이 각 1명씩 선정됐다.

1위. 킬리안 음바페 - 18세, AS모나코, 프랑스

2016-17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26골 14도움을 올리고 최근 소속 팀 AS 모나코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까지 올려놓으며 자신의 진가를 대중들에게 각인 시켰고 지금 아스날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이다. 시즌 초반엔 주로 교체로 출전하며 선발출전의 기회가 적었지만 후반기엔 완벽하게 주전을 꿰차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빠른 발과 침착한 마무리, 그리고 화려한 드리블까지 겸비해 공격수로서 모든 것을 갖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프랑스 성인대표팀에 차출돼 “제 2의 앙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자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2위. 오스만 뎀벨레 - 20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프랑스

2016-17 시즌 49경기 출전 10골 21도움. 20살의 뎀벨레가 소속리그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오가며 기록한 것으로 뎀벨레는 특유의 빠른 발과 탄력 넘치게 빠른 드리블이 특기인 측면 공격수이다. 측면에서 순간적으로 접는 드리블과 공을 잡고 빠르게 공격하는 것이 매우 위협적이다.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 성인대표팀에 데뷔한 재능 넘치는 공격수이다.

▲ ⓒ조선일보

3위. 마커스 래시포드 - 19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2016-17 시즌 53경기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기록상으로 다른 선수들처럼 엄청난 수치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력 측면에선 손에 꼽을 만큼 빛났다.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며 소속팀에서 활약했고 저돌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소속 팀 맨유가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서도 마커스 래시포드는 위기의 순간에 더욱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4위. 크리스티안 퓰리시치 - 18세, 도르트문트, 미국

현 소속팀에 젊고 재능 있는 선수로 지난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5골 13도움을 올리며 자신이 기록한 수치와는 상관없이 팀플레이에 많은 기여를 하였고 또 신체적으로 키는 작을지라도 특유의 영리한 드리블을 구사하여 상대의 수비를 허물고 공간 창출 시키며 매 경기 팀 공격에 활로를 트게 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미드필더로서 빠르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5위. 가브리엘 제주스 - 20세, 맨체스터 시티, 브라질

가브리엘 제주스는 지난겨울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이름처럼 맨체스터 시티의 '구세주'로 종종 등장했다. 또 같은 나라 출신인 아르헨티나산 거포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위협할 정도로. 이적한 뒤 11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골을 기록하는 등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며 소속팀의 공격에 기여하고 있다. 시즌 말미에 중족골 골절을 겪으며 적지 않은 결장이 이어졌고, 지난 9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안와 골절을 당하는 등 부상을 당해 우려가 되고 있다.

6위. 헤나투 산체스 - 19세,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유로 2016으로 유럽 전체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꼽혔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신체 능력이 뛰어나고 기술을 갖춘 선수이다. 지난여름 벤피카를 떠나며 '독일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의 동료들과 주전 경쟁이다. 워낙 많이 쟁쟁하고 출중한 선수들이 많은 뮌헨이다 보니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할 뿐더러 벤치에서 경기를 보내는 날이 많아지며 최근 이적설이 붉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전 기회를 찾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적지 않게 있다.

7위. 미켈 오야르사발 - 20세, 레알 소시에다드, 스페인

오야르사발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측면 공격을 이끄는 선수로 전형적인 측면을 노리는 윙어가 아닌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짧은 패스와 스루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윙어이다. 드리블을 오래 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워낙 개인기가 뛰어나 막기 쉽지 않다. 2016-17 시즌엔 43경기에 출전해 4골 9도움을 올렸고 프리메라리가 38경기 모두 출전할 정도로 팀 내에서 오야르사발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2016년 5월엔 스페인 대표 팀으로 데뷔를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8위. 잔루이지 돈나룸마 - 18세, AC 밀란, 이탈리아

'제 2의 부폰'으로 이제 18세로 접어든 어린 선수에게 붙은 수식어로서는 엄청나다. 이 수식어가 바로 돈나룸마의 재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6-17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전 경기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38경기에서 45골을 허용했다. 6위를 기록한 AC밀란은 수비력이 예전처럼 강력하지 않았기에 그 가운데에서도 돈나룸마는 뛰어난 방어 능력을 보여줬다. 약간 아쉬운 점으로 꼽자면 발로 공을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한다. 최근엔 밀란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9위. 프랑크 케시에 - 20세, AC 밀란, 코트디부아르

2016-17 시즌 아탈란타의 5위 돌풍을 이끈 주역으로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갖고 있다. 미드필더 어느 지역이든 소화할 수 있고 센터 백으로도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다. 세리에 A에서 30경기에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수비적인 선수치곤 아주 보기 드문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미 15경기를 뛰었지만 코트디부아르 대표로도 뛰고 있으며 제 2의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라는 수식어로 팬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10위. 윌프레드 은디디 - 20세, 레스터 시티, 나이지리아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레스터시티의 은골로 캉테가 첼시로 이적하며 그의 빈 자리를 메우고자 영입한 미드필더이다. 이적 후 1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공격 포인트가 아닌 수비에서 볼 수 있었다. 뛰어난 방어력과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하는 선수다. 187cm로 제공권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다음 시즌에도 레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선수로 활약할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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