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발생하는 충동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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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서 아파트에 사는 40대 주민이 외벽에서 도색작업 중 이던 근로자의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김 모(40)씨등의 근로자들이 옥상에서 작업 준비를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자 용의자 A씨가 시끄럽다며 욕설을 했다고 한다. 이를 듣고 근로자 일부는 음악을 껐지만, 나머지는 A씨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음악을 틀어놓은 채 작업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다른 근로자(36) 한명의 밧줄이 약간 흔들리다가 13층 높이에서 작업중이던 김 모(40)씨를 지탱하던 밧줄이 갑자기 끊어졌다. 김 모(40)씨는 그 자리에 사망했다.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음악이 시끄럽다고 근로자들에게 항의했던 A씨였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A씨, 그 홧김에 한 행동에 7명의 삶이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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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에는 이 사건처럼 순간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충동범죄 사건이 많다. 흔히 말하는 분노조절장애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많다고 할 수 있는데 분조조절장애란 분노와 관련된 감정 조절을 이성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로, 공격 충동을 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고 한다. 실재로 최근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홧김에 그랬다,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말을 빈번하게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충동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인다. 나아가 화나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 교육, 그리고 사람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것 같다.

한순간에 감정 때문에 남의 인생은 물론 자신의 인생까지 망가트리는 충동범죄,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우리 사회에 더 이상의 충동범죄를 포함한 모든 범죄가 사라지길 바라본다.

 

 

 

 

 

 

 

 

 

 

 

<참고기사>

연합뉴스-고층 작업자 밧줄 끊어 추락사…그날 아파트에 무슨 일이?

시빅뉴스-전 남친 얼굴에 염산, 작업용 밧줄 끊어 노동자 살해...잇따르는 충동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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