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1POLAND.com

U-20 월드컵이 끝나고 '2017 UEFA U-21 유로'가 곧 개막하는 데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한다. 유럽 각국에서 U-21 유로를 신경 쓴 만큼 유망주가 쏟아지고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할 수 있다. 그리고 대진표를 통해서 기대가 한 층 더 부풀어 오른다.
 

▲ ⓒSuperNews


유럽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U-20 월드컵보다 U-21 유로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왜냐하면 예선이 2015년 3월부터 지난 해 11월까지 장기레이스로 진행됐다. U-21 유로를 통해 유럽 각국은 유망주들을 성장시키고 실력을 점검할 기회로 삼으며 U-20 월드컵처럼 가끔씩 참가하는 이벤트보다 더 비중을 크게 두는 이유이다. 이번 대회의 흥미로운 점이 연령 제한기준을 예선 시작 시점으로 잡기 때문에 1994년 1월 이후에 출생한 선수들은 다 참가할 수 있고 성인대표팀에 오르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때문에 U-21 유로 대회를 통해 재능이 탁월한 선수가 나오기도 한다.

U-21 유로를 거쳐 간 선수가 많은 만큼 스타도 많이 배출됐다. U-21 유로는 경기 수가 적어 득점에 많은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골든 부츠(득점왕)를 탔다고 해서 모두 뛰어난 공격수가 되는 건 아니지만, 2013년 대회의 경우 득점 1~3위를 독차지한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티아구, 이스코가 모두 스타급 선수로 성장하기도 했다.

최근 흐름이 뛰어난 유망주들이 이 대회를 통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올해 멤버는 유독 화려하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의 선수 명단만 봐도 A대표급 스타가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B조의 스페인은 엑토르 베예린(아스널),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마르코 아센시오, 마르코스 요렌테(이상 레알마드리드)등 걸출한 선수들이 U-21 유로에 참가하며 2013년에 이어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으로 팀 선수층이 얼마나 두꺼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C조의 독일은 U-21 대표팀이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 이미 A대표 경력이 있고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은 스타급 선수들인 야닉 게르하르트, 막시밀리안 아놀트(이상 볼프스부르크), 요나탄 타(바이엘04레버쿠젠), 막스 마이어(샬케04), 세르주 나브리(바이에른뮌헨) 등이 있다.

독일과 한 조에 편성된 이탈리아는 잔루이지 부폰과 같은 유망주를 넘어 세계적 골키퍼로 성장하는 18세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를 U-20 월드컵이 아닌 U-21 유로로 보내며 얼마나 이 대회를 중시했는지 잘 보여준다. 돈나룸마 외에도 다니엘레 루가니(유벤투스),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피오렌티나), 안드레아 페타냐(아탈란타),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인테르밀란) 등 A대표팀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며 이번 U-21 유로에 출전하게 되었다.

A조의 잉글랜드는 A대표급 선수 많이 빠졌지만 사우샘프턴에 소속된 A대표팀 유망주 듀오 제임스 워드프로우스와 네이선 레드몬드가 이번 U-21 유로에 출격하여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