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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SL 벤피카의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22)를 영입했다. 벤피카는 맨유가 지불한 이적료가 4,500만 유로(약 585억 원)임을 공시했으며, 린델로프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는 대로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린델로프는 지난 2016-17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동료 골키퍼 에데르송과 함께 벤피카의 수비진을 든든히 책임졌다. 뛰어난 수비력은 물론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격 전개 능력으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대 축구에 들어서 많은 팀들에게 중요시되는 '중앙 수비수의 빌드업 능력'을 완벽히 갖춘 선수였다.

맨유는 빌드업의 강화를 위해서 린델로프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크리스 스몰링과 에릭 바이, 필 존스, 마르코스 로호 등의 중앙 수비수를 기용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수비진에서의 빌드업 능력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빌드업 능력보다는 수비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바이의 중앙 수비진 파트너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를 모색했다.

▲ ⓒ블리처 리포트

린델로프를 영입하고자 하는 팀들은 많지 않았다.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낸 팀은 맨유뿐이었다. 결국 큰 영입 경쟁이나 암초 없이 성공적으로 영입을 완료했다. 맨유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린델로프를 영입하는 데 근접했으나 린델로프가 이번 여름까지 벤피카에서의 잔류를 선택하며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특히 스몰링이 에버튼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등의 팀으로부터 영입 관심을 받고 있으며, 존스가 이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린델로프의 영입은 맨유에게 중요한 이적시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맨유가 린델로프를 중심으로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린델로프는 현지시각으로 오늘 맨유 훈련장인 캐링턴에 도착했으며, 캐링턴에서의 메디컬 테스트가 통과되는 대로 맨유가 오피셜을 보도할 것으로 보인다. 린델로프의 공식 합류 일자는 여름 이적시장이 개장되는 다가오는 7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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