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을 마지막 조류인플루엔자(AI) 신고를 끝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AI. 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AI와 구제역 등 특별 방역대책 기간을 종료하고 6월 1일을 시작으로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발표하였다. 사실상 AI 종료를 선언했던 정부, 하지만 발표 하루 만에 다시 제주도를 시작으로 AI의 의심접수가 접수되었고 제주도, 울산, 전북, 부산 등 확진 농가 15곳 감염 의심 신고는 34곳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 ⓒSBS

 이미 최악의 AI는 사태는 끝이라고 생각했던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AI는 전북 군산의 소규모 오골계 농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I의 감염된 오골계들이 전국으로 팔려 나가면서 확산이 되는 것인데 농장의 주인은 따로 장부나 기록이 없어 얼마나 전국에 팔려나갔는지 알 수 없어 역학조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7일부터 전국 가금농가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AI를 잡으려는 조치이다.

 

▲ ⓒ뉴시스

 이번 AI는 구체적으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 철새들에 의해 발생한다는 인식과 달리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아 바이러스가 금방 죽는 여름철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토착화 우려를 낳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2003년 첫 AI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AI, 과연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처 방법을 지적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 충남과 전남에 집중되어 발생했던 AI는 살처분을 핵심으로 AI에 대응하였다. 하지만 봄, 여름에도 발생하며 일부 지역만 아닌 전국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보이며 정부의 대처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하여 AI를 예방하자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지만, 밀집된 축사, 상시 예방 접종은 백신이 다시 변이를 일으켜 AI를 발생시킨다는 지적 또한 있다. 일각에서는 AI가 토착화 단계에 진입하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행하려면 빨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AI가 발생할 때마다 제기되었던 백신, 하지만 끝내 답을 내지 못한 채 끝이 났다. 한국의 청정국으로 분류되어 가금산물을 수출하는 점에 있어 상당히 자유롭다, 하지만 AI 백신을 도입하여 예방하게 되면 AI 상재 화를 인정하는 것으로 청정국의 지위를 잃게 된다.이렇게 되면 수출을 하던 농가들이 또 다른 피해를 보게 되 정부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또다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AI, 탄핵 정국으로 인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했던 정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AI 사태가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정부의 판단에 이목이 끌리고 있다.

 

 

 

 

 

 

 

 

 

 

<참고기사>

대구일보-AI 재확산 긴장의 끈 다시 바짝 죄어라.
YTN-초여름에 AI..바이러스 어디에서 왔을까?
tbs-고병원성 AI확진 15곳, 감염의심 34곳으로 늘어
글로벌이코노믹-AI재확산, 백신 도입 왜 안할까?
한국경제사회-AI 위기경보 '심각' 격상…7일부터 전국 가금농가에 일시이동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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