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일지

 

일본의 부엌이라고 불릴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많은 오사카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그런 오사카 중에서도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들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1. 이치란 라멘

일본 〒542-0084 Ōsaka-fu, Ōsaka-shi, Chūō-ku, Souemonchō, 7−18

▲ ⓒ김고은

아마 일본 라멘집 중 ‘이치란 라멘’이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싶습니다. 위의 사진 속 장소는 이치란 라멘의 본점인데요. 보통 일본의 명소 구리코상이 있는 다리 근처에 위치한 이치란 라멘집을 찾아가지만 오히려 본점은 골목 안쪽에 있어 손님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 ⓒ김고은

 

▲ ⓒ김고은

가장 신기했던 것은 바로 라면 주문하는 자판기!

국물의 진하기, 면의 질김 정도, 기름진 정도, 토핑(차슈, 파, 마늘, 소스)를 직접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혼밥 문화가 일찍 발전해서인지 이렇게 모두 혼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석으로 되어있습니다. 앞은 가림막이 있어 가림막 뒤에서 종업원이 주문한 라멘을 서빙해주고 혼자 라멘을 음미 할 수 있습니다.

 

 

▲ ⓒ김고은

국물도 면도 다 보통으로 주문하고 차슈는 빼고 주문한 라멘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뽀얀 국물이 진하고 담백한 맛을 냅니다. 사골라면에 조금 더 가까운 맛이 나며 마늘맛도 강한 편입니다. 면의 굵기는 중면에 가깝고 한국의 라면과 달리 꼬불꼬불하지 않아 식감은 좀 덜하지만 탱글탱글함이 매력입니다. 그리고 1.5인분 정도로 양이 상당히 많아 절반쯤 먹다보면 물리기 시작합니다.

 

 

 

 

 

 

2. 혼미야케

Hankyu Sanbangai, 1 Chome-1-3 Shibata, Kita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30-0012

▲ ⓒ김고은

지하2층에 위치한 혼미야케는 생각보다 찾기 힘들어서 매장위치가 나와 있는 가이드북을 꼭 가지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녁시간을 피해서 갔지만 명성에 걸맞게 계속 줄이 길었습니다. 기본 20분에서 길면 1시간 넘게까지 기다려야하는 맛집이지만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라 회전률이 좋습니다.

 

▲ ⓒ김고은

드디어 나온 스테이크 덮밥!

우선 비주얼적으로 시선을 확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100엔(약 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혼미야케. 그래서인지 주 고객층이 젊은층이었고 메뉴판에는 보통사이즈와 더블사이즈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밥과 고기의 양이 딱 맞지는 않아서 잘 조절해서 먹어야 마지막에 밥만 넣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에 양념이 잘 베여있고 간도 적당했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의 말에 따르면 오사카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고 일본에 온 느낌이 났다고 합니다.

 

 

 

 

 

3. 나니와노 유메

〒542-0084 Ōsaka-fu, Ōsaka-shi, Chūō-ku, Souemonchō, 2−21

 

▲ ⓒ김고은

오사카의 꿈이라는 뜻을 가진 ‘나나와노 유메’는 블로그를 통해 현지인들의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막상 가면 한국인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 곳도 골목에 깊숙이 숨겨진 오코노미야끼 가게인데요. 가게 사장님은 한국인 친구가 있어서 한국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며 살갑게 말을 걸어주십니다. 첫 오사카 여행 때 알게 된 후로 오사카 여행때 마다 찾아가는 가게입니다.

 

 

▲ ⓒ김고은

바로 그 이유는 심야식당을 연상케 하는 가게 분위기 때문입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하루를 그냥 마무리하기에 아쉬울 때 자꾸 발걸음하게 만듭니다. 사실 오코노미야끼도 맛있지만 이 집의 추천메뉴는 ‘하이볼’입니다. 하이볼이란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어 희석해 마시는 술인데요. 진저 에일이라는 생강맛이 나는 음료수를 섞으면 진저 하이볼이 되고 레몬을 넣으면 레몬 하이볼이 됩니다. 기름진 음식에도 잘어울리고 깔끔한 마른안주에도 잘어울리고 그냥 마셔도 좋은 하이볼은 특히나 술을 잘못하는 여성 분들게 추천드립니다.

 

 

▲ ⓒ김고은

이 곳은 1인 1메뉴 원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먹다보면 어느새 2,3가지의 메뉴를 주문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가게입니다.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는 양이 많지만 그 외의 메뉴는 양이 조금 작은 편이라 혼술을 하기에도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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