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벌룬의 위험성

혹시 해피벌룬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해피벌룬은 흡입 시 행복해지는 풍선이라며 최근 유흥주점과 대학가에서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해피벌룬을 흡입하면 몸이 공중에 붕 뜨는 기분과 함께 약 10초가량 멍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해피벌룬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젊은 소비자가 생겨났을 정도로 한동안 유행을 했었습니다.

▲ ⓒ뉴시스

하지만 풍선 속에 든 가스는 아산화질소로, 주로 치과에서 마취제로 사용되고 아산화질소를 과다 흡입하면 저산소 혈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심장박동, 맥박, 혈압을 확인한 후 전문가의 판단하에 투여하고 있습니다. 본문 일부 ⓒ - 청년의사

실제로 4월 13일 해피벌룬에 들어있는 아산화질소를 과다 흡입한 20대 남성이 호텔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투숙한 호텔 객실에서 120여 개의 아산화질소가 담긴 캡슐이 발견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산화질소를 중독성이 없다는 이유로 마약류로 분류하지 않아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고 구할 수 있었지만,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환경부에서 아산화질소를 환각 물질로 지정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 ⓒSBS 뉴스

아산화질소 관련 법안이 6월 중 입법이 된다면 앞으로 의료 외 목적으로 판매 적발 시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것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꼭 누가 죽어야 법이 바뀌는구나!', '좀 더 세심한 관리가 있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와 같은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순간의 선택과 바꾸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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