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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기 환자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가 그들의 이야기를 25가지 후회로 엮어낸 책이다. 이 25가지의 후회들은 대단하지 않다. ‘조금 더 겸손했었더라면’,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결혼을 했었더라면’ 등 오히려 사소하고 평소에도 아무 생각 없이 자주 말하고 느끼는 후회들인지라 죽음 앞에서 그 깊이가 더 깊고 안타깝다.

 

 

▲ ⓒ21세기북스

 

고등학교 때 읽은 이후로 책이야기를 하면 항상 빼놓지 않고 읽은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삶을 되돌아보게 해준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엔 죽음이라는 것은 생각만 해도 마냥 두렵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혼자 부모님의 죽음,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울기도 했었다. 하지만 철이 들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크고 작은 이별도 겪고 책이나 영화, TV등 많은 것들로 죽음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나는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임과 동시에 피할 수 없는 먼 여행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됨으로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은 모두 다 죽지만 누구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가슴 사무치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누구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편하게 눈을 감는다. 어떤 인간이 전자와 같은 죽음을 맞이하고 싶을까? 나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떠나고 싶다. 그러기위해선 무엇을 해야할까? 앞에서 말했다시피 큰 소명을 이루지 못한 것이 죽기 전에 생각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인 즉, 마음만 먹으면 후회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젊음을 낭비하지 말 것, 쉬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되 나태해지지 말 것, 주변을 항상 둘러볼 것.

나는 이 3가지로 이 책을 정리해보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다짐이지만 누구나 실천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 다짐들이 무뎌질 때마다 생각하자.

오늘 한 후회를 내일도, 모레도, 죽음 앞에서도 또 할 것인가? 미련 없이 행복하게 떠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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