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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드레스를 입은 벨, 동물의 모습을 한 야수 ‘미녀와 야수’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1991년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가 2017년 영화로 개봉되었다. 원작의 내용을 바꾸지 않고 성, 주인공들을 가장 비슷하게 애니메이션에서 인물로 표현한 점에서는 다수의 관객에게 만족과 호평을 받는 영화였다. 또한 ‘라라 랜드’를 거부한 엠마 왓슨이 선택한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화 내용은 원작 그대로 야수의 성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벨이 성을 찾아가 아버지 대신 성에 갇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 되고 무뚝뚝하고 무서운 야수의 자상하고 따듯한 면을 보면서 벨이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게스톤이 야수에게서 벨을 구하기 위해 성을 찾아와 야수가 죽을 위험에 처하고 벨의 사랑으로 인해 야수의 저주와, 굳게 닫혔던 성이 열리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성이 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영화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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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은 UN의 여성친선대사, 성평등 지지자로써 2014년 히포쉬(HeForShe)라는 유명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엠마 왓슨이 극 중에서 벨을 연기할 때 ‘벨은 코르셋에 묶인 제한적 캐릭터가 아닌 활동적인 공주이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코르셋‘입는 일을 거부했다는 일화도 이슈가 되었다. 엠마 왓슨이 배역을 맡아 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서 벨은 강인하고도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엠마 왓슨의 인터뷰 속에서도 그녀는 벨의 그러한 모습을 조금 더 강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엠마 왓슨이 페미니스트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모든 활동은 이슈가 되고 모든 행동은 페미니즘과 연관 지어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칭찬을 받는데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단어, 굳이 나서서 말하고 싶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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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여성을 옹호하는 단어? 페미니즘이란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라 말한다. 페미니즘에서 말하는 성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 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엠마 왓슨이 UN 연설의 마지막에 말했다. ” 저는 당신이 한 발짝 나서 자신에게 물어보길 바랍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 여성만을 위한 단어가 아닌 모든 성(gender)을 위해 모든 성(sex)이 노력해야 하는 페미니즘 모두를 위한 단어로 인식되기를 또한 모두를 포용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는 사회적, 정치적 운동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 누가 아닌 내가 언제가 아닌 지금 모든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고민하고 고찰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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