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분야의 책 중, 어느 분야에 가장 관심이 많으신가요? 사진 프레임 속에 담긴 세상, 여기저기를 수놓는 색채, 귀를 사로잡는 노랫소리, 남들과 다르게 생각해보기 등 필자는 한때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읽다보면 예술이란 그리 고지식하지 않고 우리들의 일상에 녹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꼭 관심이 없더라도 예술 분야의 책을 읽어두면 여러 대화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견문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럼 예술 분야의 도서를 몇 권 추천해드리겠습니다.

 

▲ Ⓒ서해문집

“안세홍, 겹겹”

사진작가 안세홍씨의 책이라 그런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할머니들의 사진이었다. 사진과 함께 할머니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에세이가 적혀있다. 사진 속 할머니들의 주름에서 살아 온 세월과 겹겹으로 쌓인 한이 느껴졌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 되기까지 우리가 딛고 성장한 아픔들 속에 위안부할머니들의 인생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 Ⓒ미다스북스

“김유나, 색에 미친 청춘”

작가는 모두가 선망하는 뉴욕디자이너를 포기하고 천연염색의 길을 걷는 선택을 하였다. 우리가 먹고 입고 보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색을 꽃잎이나 나무 등 다양한 천연재료들로 70여 가지의 색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화학염료로 염색하는 것보다 훨씬 환경적이고 사진을 보니 색 또한 고와서 직접 염색을 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책이다.

 

 

 

▲ Ⓒ갤리온

“케리 스미스, 예술가처럼 창조적으로 살아보기”

이 책의 작가는 나이와 상관없이 놀이를 최우선으로 삼고 실패와 친해져야하며 두려움에 맞서라고 한다. 표지나 내용이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페이지를 넘기면서 놀이에 동조하다보면 스스로가 얼마나 머리 굳은 어른이 되어버렸는지, 삶에 창조가 결핍되어있었는지 깨닫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작권자 © MC (엠씨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