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the fuck out of here !

지인의 강력추천과 영화 평론가들의 극찬과 곡성과의 비교 그리고 로튼 토마토 지수 99%라는 수치에 혹해 영화 get out이 보고 싶어졌고 마침 극장 근처를 지나갈 일이 생겨 즉흥적으로 보게 되었다.

흑인인 남자 주인공은 백인 여자 친구의 집에 초대되었고 자신이 흑인임을 부모님에게 먼저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느냐고 여자 친구에게 물어본다. 여자는 부모님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남자 친구를 안심시키고 둘은 자동차를 타고 여자 친구의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주인공 커플은 사슴 한 마리를 교통사고 로드 킬 하게 되며 이 장면부터 이 영화는 마음 편히 볼 수 없는 영화라는 직감이 왔다.

주인공의 걱정과 달리 여자 친구의 부모님들은 주인공을 매우 반겨 주고 그가 흑인인 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여자 친구의 어머니는 최면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상담사이고 주인공은 어머니의 최면을 통해 끊기 힘들었던 담배도 끊게 되었다.

하지만 집안의 흑인 하인들의 나사 빠진듯한 표정과 행동 그리고 여자 친구 집에서 하는 백인들의 파티에서 만난 다른 흑인 남성 그리고 파티에 초대된 사람들의 시선에 불쾌와 이상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하고 위험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스릴러 미스터리의 영화의 특성상 더 많은 내용과 해석을 쓰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이후 영화를 감상할 때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니 내용 이야기는 그만두도록 하겠다.

영화의 감독은 스탠딩 코미디를 하는 꾀 유명한 흑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중간 중간 등장하는 주인공 친구의 행동들은 스탠딩 코미디를 보는 듯이 유쾌함을 주어 영화로 인한 긴장감을 없애주는 주연 같은 조연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영화 장르를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라고 했는데 다를 스릴러물 영화 보다 다소 부드러운 스릴러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용하고 정적으로 관객들에게 공포와 긴장을 주입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박진감 있는 추격과 결투 신을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

영화 ‘겟 아웃’은 일행과 극장에서 웃으면서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