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식품에서 ‘물대신 마시는 티없이 맑고 건강한 차’라는 컨셉으로 5종의 제품을 발매했다. 제품 발매와 함께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는데 독특하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광고이다.

 

우리는 보통 동영상 시작 전 나오는 광고는 스킵하거나 TV광고는 채널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애니메이션 광고는 광고답지 않은 광고로 접근하여 소비자들의 광고 회피 현상을 줄이기 위한 기업 측의 노력으로 보인다.

 

실제로 맑은 티엔 애니메이션 광고는 매일 경제의 2016 국내 인기 유튜브 광고 순위 20 중에 5위로 나타나 성공적인 광고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광고를 피하려는 현상을 완화하는데 목적 달성을 했다고 본다. 포털 사이트에 맑은 티엔만 검색해도 연관 검색어에 맑은 티엔 광고가 바로 검색되며 각종 카페나 사이트 등에서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티엔 영상을 끝까지 다 보았다’, ‘배경음악이 무엇이냐’ 와 같은 광고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광고 시작 전 화면 하단에 내용구성은 실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있다는 문구가 나온다. 이는 광고의 로맨틱한 상황이 맑은 티엔을 매개체로 하여금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처음 선보인 ‘사랑은 오늘도 맑음’ 영상은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맑은 티엔 사진은 매개체로 소셜앱에서 여성을 찾아 연락하는 과정이 스토커를 미화했다는 비난 여론이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 맑은 티엔 '사랑이 오나봄' 유튜브 영상 캡쳐

 

한 번의 어려움을 거치고 두 번째 선보인 ‘봄이 오나 봄’ 광고는 3명의 친구들과 놀러간 여자 주인공의 레일 바이크를 소재로 로맨틱한 상황이 연출된다. 가위 바위 보에서 진 여자 주인공은 혼자서 다른 낯선 남자와 레일 바이크를 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맑은 티엔으로 남성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수줍은 러브 스토리가 전개된다.

 

광고답지 않은 광고, 우리의 일상을 소재로 한 광고로 타 제품과 큰 차이점이 없는 차 음료 광고로써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가 물건을 살 때 다른 제품보다 눈에 들어오고 구입까지 이어지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루하지 않게 광고를 접할 수 있어 시청자 관점에서 더 집중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광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퍼지는 만큼 처음 선보인 ‘사랑은 오늘도 맑음’ 영상처럼 자칫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 미화되어 스토킹 행위에 경계심을 잃고 이를 로맨틱한 사랑으로 잘못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광고에서 이야기의 소재와 구성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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